[스포츠니어스 | 인천=김귀혁 기자] 무고사가 대표팀에 다녀와서도 펄펄 날았다.

22일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강원FC와의 17라운드 경기에서 무고사의 해트트릭과 송시우의 경기 막판 쐐기골에 힘입어 김대원이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강원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포항을 밀어내고 리그 4위로 도약했다.

무고사는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전반 13분 슈팅 각이 부족한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든 데 이어 후반 5분 강윤구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25분에는 탁월한 결정력으로 김도혁이 패스한 공을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다음은 인천 무고사와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제주에 가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해서 꼭 만회했어야 하는 경기였다. 모두가 정신적으로 무장이 되어 있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 이길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평소에 가족을 생각하기로 유명하다. 축구와 가족 이외에 평소에 관심사나 취미는 없나.

특별히 없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두 가지가 가족과 축구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축구와 가족이다.

경기 전에 조성환 감독이 무고사가 대표팀에 다녀와서 피로도도 없고 자신감도 넘쳐 보인다고 언급했다. 대표팀에서의 좋은 활약이 영향이 있었는가.

대표팀에 가기 이전에도 이미 좋은 컨디션이었다. 득점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있었기 때문에 대표팀에 다녀와서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표팀을 좋은 컨디션으로 갔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물론 몬테네그로를 오고 가는 것이 힘들긴 하다. 하지만 한국에 5년 있었기 때문에 적응을 했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팬분들께 감사하다.

올 시즌 좋은 활약에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가.

딱히 요령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 하는 것이 그럴 수 있는 이유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우선 최선을 다하고 이후에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주민규, 조규성 등 득점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을 평가한다면.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고 높게 평가한다. 다만 타 팀에 신경 쓰기보다 나의 팀과 경기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천이 무고사에 대한 의존이 심하다고는 하나 팀원들의 도움도 많이 받는 것으로 안다. 주로 훈련장 내외에서 어떤 도움을 받는가.

운동장이나 훈련장 등 생활 외적으로 많이 도와준다. 운동장 위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는다. 좋은 공을 배급해주고 나와 함께 열심히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 라커에서 관계들을 통해서 좀 더 힘을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은 나 혼자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팀이 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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