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대구=조성룡 기자] 대구FC 가마 감독은 라마스를 마지막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대구 가마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주말 경기가 있어 짧은 시간이었다. 회복에 중점을 뒀다"라면서 "훈련을 따로 많이 하지 않은 대신 포지셔닝이나 디테일한 전략을 영상 미팅으로 준비했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붓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황재원이 5월 K리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최근 황재원의 활약에 대해 가마 감독은 "동계훈련부터 힘이 있고 빠르고 적극적인 모습을 눈여겨봤다"라면서 "리스크를 안고 투입했지만 본인이 응답했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마음껏 그라운드에서 뽐냈다. 어린 선수기에 좋은 기량으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대구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따로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가마 감독은 "지난 경기와 비교했을 때 이진용과 고재현을 투입해 두 명을 바꿨다"라고 설명하면서 "우리 팀의 경우 굳이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아도 모든 선수들이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잘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마 감독은 이날 상대 제주에 대해서 "리그를 안정적이고 기복 없이 잘 소화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 "굉장히 수비도 탄탄하다. 하지만 우리가 공간을 내주지 않고 강하게 수비한 다음 빠르게 빈 공간을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제주 원정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홈에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라마스는 6월 30일부로 대구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가마 감독은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본인과도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계약 문제는 구단과 선수 간의 문제기 때문에 정확한 디테일은 알 수 없다. 그리고 축구는 원래 돌고 돈다. 이제 라마스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라마스 레벨의 선수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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