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이야기 꺼내자 지난 강원전 회상한 포항 김기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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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종합운동장=김귀혁 기자] 김기동 감독이 지난 경기에서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21일 포항스틸러스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포항은 리그 16경기를 치르면서 7승 5무 4패 승점 26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펼쳐진 강원FC와의 16라운드 경기에서는 3-1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달리고 있는 와중에 이날 수원FC를 상대한다.

포항은 직전 리그 경기인 강원전에서 3-1 승리를 기록했다. 비단 단순한 승리가 아니었다. 그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렸다. 완델손이 이날 경기 선제골이자 포항 복귀 후 첫 골을 신고했고 이승모 역시 시즌 1호 골이자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임상협도 지난 5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기동 감독도 이 부분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첫 골 같은 경우에는 완델손이 FA컵에서는 골을 넣었지만 부상 때문에 재활을 하고 있었고 그 이후에 리그에서 처음 뛰는 경기였다”면서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생겨서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먼저 첫 골을 넣은 완델손의 활약상에 대해 평가했다.

이후 그는 “(임)상협이도 항상 팀에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공격포인트가 없어 급한 모습이 있었다. 본인이 수원FC에 강한데 그 전 경기에 골을 넣어서 기대감이 있다”면서 “한 선수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골을 넣는 것은 팀으로서 상당히 좋다고 본다. 이는 다른 팀에도 어려움을 준다. 공격수들 위주로 골을 넣는다면 그 선수만 마크하면 되기 때문이다. 여러 선수가 골을 넣는다면 상대의 대처가 어렵다”면서 다양한 득점원 분포에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수의 득점포와 함께 적절한 교체로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한 포항이었다. 강원전 당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완델손과 모세스는 각각 정재희와 허용준으로 교체됐고 결승골의 주인공 이승모 역시 고영준으로 교체됐다. 여기에 쐐기골을 기록한 임상협도 후반 추가시간에 김준호에게 그 자리를 넘겨줬다.

이날 경기에서도 포항의 선발 라인업은 지난 강원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김 감독은 “(고)영준이는 23세 대표팀에 차출되어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다”면서 “첫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나쁘지 않아서 굳이 바꿀 이유는 없었다. 경기 흐름에 따라서 선수 기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첫 경기에서 기본적으로 잘해줘서 선택하게 됐다”며 선발 명단의 배경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과 나흘 전에 있었던 경기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될 수 있었다. 김 감독도 “사실 첫 경기가 굉장히 힘들다. 기록을 보더라도 평소 경기보다 선수들 활동량이 적었다. 그날도 날씨가 덥고 습해서 힘들었다”면서 “끝나고 나서도 회복을 위해 얼음을 라커에 준비해놓는다. 두 세 경기 정도는 괜찮겠지만 그 이후에는 선수 안배를 해주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두 경기라서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했다.

박승욱은 이날 대기 명단에서 출발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박)찬용이를 지난 경기에 쉬게 하면서 선발로 나서게 했다”면서 “상대 라스도 제공권을 갖고 있어서 (박)승욱이보다 찬용이가 낫다고 판단했다. 체력 안배 차원도 있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선택했다. 상황에 따라. 승욱이는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 교체 자원으로서 활용성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선택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김승대의 복귀 여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처음에는 내측 근육이 좋지 않아 신경을 썼는데 이번에는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다”면서 “본인이 통증이 없다고는 하지만 다시는 팀에서 이탈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피지컬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몸이 완전할 때까지 기다려준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급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를 주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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