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아산=김귀혁 기자] 박동혁 감독은 평소에도 승부욕을 강조했다.

19일 충남아산은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 서울이랜드와 맞대결을 벌였다. 경기는 지속적으로 유강현과 최범경을 앞세워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결과로 충남아산은 승점 1점 만을 추가하며 기존 순위인 5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득점 기회에서 전반전에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후반전에도 유강현에게 완벽한 기회가 있었다. 득점이 터졌다면 서로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날씨가 덥고 습해졌기 때문에 힘든 모습이 나왔다. 다음 경기 원정을 멀리 가야 하기 때문에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다음은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득점 기회에서 전반전에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후반전에도 유강현에게 완벽한 기회가 있었다. 득점이 터졌다면 서로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날씨가 덥고 습해졌기 때문에 힘든 모습이 나왔다. 다음 경기 원정을 멀리 가야 하기 때문에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홈에서 지지 않았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실점 위기에서도 (박)주원이가 잘 막아줬다. 지지 않는 경기가 오히려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후반전 어려운 상황에서 버티는 힘이 생겼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송승민이 득점이 취소되며 굉장히 아쉬웠을 것 같다.

결과론이지만 한 골 승부였던 것 같다. 우리는 골이 취소가 돼서 더 아쉬웠다. 우리 입장에서는 골이라고 생각하지만 심판진들은 VAR을 통해서 확인했으니 존중한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 전에 이야기했듯 최범경이 아직 프로 데뷔골이 없다. 전반전에 결정적인 최범경의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데뷔골을 넣었다면 결승골로 이어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박주원의 선방 행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주원이의 선방이 있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득점을 했을 때 선방을 했다면 우리 팀에 더 큰 힘이 될 수 있었다. 그래도 무실점 선방을 해서 자신감도 생겼을 것 같고 팀의 맏형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아 큰 힘이 된다.

수비에서의 실점이 줄다 보니 수비수들이 더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

맞다. 오늘까지 무실점 경기를 12경기를 했다. 팀에 힘도 생기고 수비 입장에서도 버틴다는 힘이 생긴 것 같다. 득점이 나와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아쉽기는 하다. 팬들을 위해서는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외적인 이야기지만 최근 들어 팀에 커피를 자주 대접한다고 들었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로 커피를 자주 산다. 어떤 이유인가.

동기부여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 조그마한 힘이나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우리가 훈련이나 회복할 때 족구도 많이 하지만 거기에서도 승부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뿐만 아니라 많이 사는 선수들도 있다. 어떤 훈련이건 프로 선수라면 승부 근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에 몸을 담고 있는 선수들은 매년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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