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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수원이 기다리는 김건희는 언제 돌아올까.

수원삼성이 19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치렀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2분 조영욱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0-1로 석패했다. 이날 수원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문전 앞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병근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에 대해 여러 차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수원은 전진우, 오현규, 류승우 조합으로 공격 라인업을 꾸렸다. 수원은 강한 압박으로 90분 내내 서울을 상대했지만 문전 앞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수원은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해 최하위 성남과 최저 득점 동률이다.

주포 김건희는 지난 4월에 열렸던 슈퍼매치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다. 부상 때문이었다. 김건희는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다른 선수들보다 유난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당초 5월에 복귀가 예상되던 김건희는 다시 슈퍼매치가 돌아올 때까지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했다. 5월 하순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무엇보다 선수 본인의 완쾌 의지가 강하다.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복귀했다가 더 큰 부상으로 이어져 온 경험 때문이다.

지금 수원에는 김건희가 절실하다. 당장 이날 경기만 보더라도 결정력의 부재가 결과로 이어졌다. 외국인 공격수 그로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건희의 득점력과 전술적인 움직임이 가세한다면 공격진의 무게가 달라진다. 수원 이병근 감독은 "훈련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정도 많기 때문에 넓게 보려고 한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6월 내에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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