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박동혁 “유강현 외에 다른 선수 득점도 기대해”

[스포츠니어스 | 아산=김귀혁 기자]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충남아산은 19일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을 기준으로 충남아산은 7승 6무 5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서 있다. 경기 전 날(18일) FC안양이 대전하나시티즌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다시 승점 1점 차로 4위를 사수한 가운데 이날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다시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

경기 전 감독실에서 이야기를 나눈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팀 분위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렇고 계속 이런 식으로 준비를 할 것이다”라며 짧게 경기 각오를 밝혔다. 이후 그는 “밑에서 팀들이 올라오는 거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쓰는 것은 아니고 사실 부담도 있다”면서도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는 싫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사실 선수들에게 우리 팀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제일 잘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우리 팀이 지금까지 잘했던 부분에 있어서 더 강조를 했다. 우리의 색깔이나 추구하는 것을 앞으로 시즌 끝날 때까지 하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평소 팀 분위기를 전했다.

충남아산은 확실한 상승세다.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순항 중인 가운데 지난 라운드에는 리그 2위 대전마저 홈에서 잡아냈다. 지난 5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도 치열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하기는 했으나 리그 선두를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홈에서도 5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1무)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경기 승리하면 3위 부천과도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힐 수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사실 이긴다면 동기부여는 크게 될 것 같다”면서도 “선수들도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이런 것들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까 미팅을 통해서도 이야기했지만 제일 좋은 컨디션의 11명 선수들이 나왔다. 그 선수들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과 준비한 것들을 잘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이날 상대인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경기 전 충남아산의 속도에 맞불을 놓겠다고 단언했다. 이에 박 감독은 “사실 우리는 속도 축구가 아니다”라면서 “시즌 초반에는 날씨가 춥고 몸이 경직돼 있어서 속도를 많이 이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날씨가 따뜻해졌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것이 여름에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본다. 축구가 실수의 연속이기는 하지만 이것을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결과를 가져온다고 본다”라며 소신을 이야기했다.

물론 이렇게 잘 나가는 충남아산도 아쉬움이 있다. 현재 리그에서 18득점으로 이 부문 두 번째로 낮은 순위다. 박동혁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동의하며 “무실점 경기는 11경기를 했지만 득점이 아쉽다. 유강현 말고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다. (송)승민이도 그렇고 (최)범경이는 아직 프로에서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고 하더라. 공격 자원의 선수들이 득점을 많이 했으면 한다. 수비는 굉장히 좋기 때문에 득점력을 해결한다면 좋은 결과를 갖고 올 것이다”라며 아쉬움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송승민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박 감독은 “승민이는 왜 다른 팀에서 주장을 했었는지 여기 와서 느끼고 있다”면서 “성격 자체도 좋고 선후배 관계에서도 중간 역할을 굉장히 잘한다. 인성이나 성실함에 있어서 높이 평가하고 후배들도 이를 잘 따를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송승민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 충남아산의 대기 명단에는 이상민이 들어왔다. 이상민은 최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된 후 복귀했다. 박동혁 감독은 “(이)상민이는 코로나19에 걸려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었다”면서 “일단 명단에는 넣었지만 후반에 변화가 생길 때 20~30분 정도로 생각한다. 어제 훈련을 보니 아직 시차 적응은 좀 안 된 듯 보였다. 그래도 가기 전에 팀에 기여도가 많았던 선수여서 과감하게 명단에 넣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gwiman@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UxU8G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