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슈퍼매치가 돌아왔다’ 뜨거웠던 빅버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슈퍼매치가 빅버드를 뜨겁게 달궜다.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가 열렸다. 경기는 후반 12분 서울 조영욱이 골을 터트리면서 서울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빅버드에는 12,922명 관중이 찾아 경기를 즐겼다. 이번 시즌 수원의 홈 최다 관중이자 리그 최다 관중 3위 기록이다.

절대적인 수치로만 보면 3~5만 명의 경기장을 찾던 과거 슈퍼매치에 비해 빈약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K리그 관람 문화가 바뀐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는 평이다. 2년의 관중 공백기 이후 리그 내 다수 구단이 연간회원권 제도를 폐지하면서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매 경기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팬으로서는 재정적인 부담이 커진 셈이다. 또한 전 좌석 지정좌석제가 실시되면서 사전 예매도 활성화됐다. 흥행의 어두운 그림자였던 초대권은 최소화됐다.

수원은 이 같은 제도를 모두 시행하면서 구단의 자생력을 높이고 내실 있는 관중 문화 정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료 관중이 줄면서 정말 축구를 즐기고자 하는 팬들 위주로 관중 문화가 재편됐다.

같은 1만 명이어도 코로나19 이전과 지금의 경기장 분위기는 다르다. 이날 빅버드도 마찬가지였다. 육성 응원이 허용된 후 처음 열린 슈퍼매치에서 4천여 명의 수원 서포터즈와 1,500여 명 규모의 서울 서포터즈는 화끈한 화력 대결을 펼쳤다. 골대 뒤 서포터즈석이 아닌 좌석에 있는 팬들도 어느 때보다 경기에 몰입하면서 슈퍼매치의 분위기를 함께 했다.

매 경기 매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국가대표팀 흥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K리그도 분명 성장하고 있다. 같은 날 슈퍼매치에 앞서 열린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는 13,19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해 이번 시즌 리그 최다 관중 2위를 기록했다. 무더운 날씨가 시작됐지만 K리그 경기는 지금부터 쉴 틈 없이 달린다. 여름이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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