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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포=김현회 기자] 부천FC 이영민 감독이 안양-대전전 경기를 체크하며 한 마디를 건넸다.

부천FC는 18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김포FC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한 부천은 최근 5경기에서 무승(2무 3패)에 머물러 있다. 이 다섯 경기에서 단 한 골을 넣고 6골을 허용했다. 부천은 올 시즌 9승 4무 5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이영민 감독은 “박하빈이 컨디션이 좋아서 오늘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면서 “결정력은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선발로 기대를 걸고 내보냈다. 요르만은 부상은 없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편이라 오늘 한 경기는 쉬어가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부천은 박하빈을 선발 공격수로 내세웠고 요르만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은나마니도 백업 명단에 포함됐다.

김포는 지난 경남전에서 1-6 대패를 당했고 부천도 안산과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두 팀 모두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이 경기에 임한다.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안산과의 경기에서는 조급해 했다”면서 “우리가 초반 성적이 좋았는데 최근에 몇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서 조바심이 생겼다. 시즌 초반에 우리가 했던 걸 다시 떠올려야 한다. 그러면 충분히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다. 분명히 반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민 감독은 “한 시즌을 임하면서 매번 좋을 수만은 없다”면서 “그거는 욕심이다. 다만 진짜 안 좋은 분위기가 길게 가면 안 되니까 선수들하고도 많은 미팅을 했다. 아마 선수들이 잘 알기 때문에 오늘 운동장에서 더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 부천은 열심히 뛰는 것밖에 없다. 우리가 조급해서 실수하는 걸 줄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먼저 시작했다. 이 경기는 3위 부천으로서는 중요하다. 2위 대전과 5위 안양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이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이영민 감독은 사전 인터뷰 도중 “방금 두 팀의 경기를 잠깐 봤다”면서 “대전이 이긴다고 해서 우리가 무조건 반드시 이 경기를 잡아야 한다 이런 건 없다. 이 상황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오히려 ‘반드시’라는 말을 하면 우리 선수들이 더 경직된다”고 말했다.

이영민 감독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안양과 대전의 경기 결과를 확인했다”면서 “순위 때문에 본 게 아니고 결과가 궁금해서 봤다. 순이 싸움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기 보다는 우리가 분위기 반전을 하기 위해 이겨야 한다는 식으로 바꿔서 해석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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