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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서울=명재영 기자] 벤투호가 4연전에서 기분 좋은 마무리에 성공했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국가대표팀 초청경기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경기가 열렸다.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경기는 대한민국이 전반 16분 황의조, 전반 22분 김영권, 후반 40분 조규성, 후반 추가시간 권창훈이 연달아 득점하면서 전반 36분 모스타파 무하메드의 한 골에 그친 이집트를 4-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은 6월에 펼쳐진 A매치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일정을 마감했다.

대한민국은 4-4-2 전술을 사용했다. 김승규 골키퍼와 김진수, 김영권, 권경원, 김태환이 최후방을 지켰다. 고승범과 백승호가 중원을 지키고 정우영과 권창훈이 좌우 측면에서 날개 역할을 맡았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황의조가 호흡을 맞췄다.

이집트는 4-3-3 전술로 나섰다. 모하메드 엘 셰나위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오마르 가베르, 야서 이브라힘, 마흐무디 엘 웬시, 오마르 카말이 수비진을 꾸렸다. 아므르 엘 솔리아와 무하마드 라신, 아흐메드 함신이 중원에서 짝을 맞췄다. 아흐메디 레파트와 이브라힘 아델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무스타파 모하메드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전반 16분 선제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손흥민이 좌측으로 날카로운 롱패스를 시도했고 오버래핑한 김진수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이집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간결하고도 정확한 공격 작업이 빛나는 득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민국이 전반 21분 추가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영권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5분 만에 두 골이 터지자 6만 홈 팬들은 열광했다. 빠른 시간에 다득점에 성공한 대한민국은 완벽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전반 37분 이집트가 만회 골을 만들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김진수의 발에 맞고 나온 공을 무스타파 모하메드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한민국의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은 대한민국의 수비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불안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교체로 출전한 조규성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규성은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이집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대한민국은 후반 추가시간 권창훈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네 번째 득점까지 성공했다. 경기는 대한민국의 4-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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