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목동=조성룡 기자]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서울이랜드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동안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서로 두 골씩 기록하면서 2-2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이랜드가 앞서가면 부산이 따라잡는 형국이었지만 승부가 가려지지는 않았다.

서울이랜드는 오랜만에 골 가뭄이 해결되면서 활짝 웃을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 버텨왔던 수비가 무너지면서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김연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부분은 뼈아프다. 다음은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결과는 아쉽지만 득점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 부분을 더 발전시키겠다. 실점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제 일주일 기간이 있으니 기존 패턴대로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

두 실점이 모두 비슷한 패턴이었다.

측면에서 벌어진 일들이다. 어떻게 보면 힘들어하는 선수들의 교체 타이밍을 찾았어야 했다. 이재익의 경우 갑자기 근육경련으로 교체됐다. 그러다보니 측면을 대응할 교체 타이밍을 잡는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줬다. 세트피스 등에서 좀 더 집중력을 가지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후반 김인성과 이동률을 활용한 뒷공간 공략이 통했다.

상대 센터백의 약점이기도 하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 제공권보다 공간을 이용할 부분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간을 이용했지만 마지막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신장이 작은 것도 아쉬움이다. 그래도 골을 넣기 위해서 준비했다. 그 부분은 잘 이루어진 것 같다.

김연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우리는 선수들 부상도 많다. 특히 수비 라인이 그렇다. 김연수도 굉장히 아쉽다. 거기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나온 상황이다. 나는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잘 준비하고 이 기회에 잘 쉬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부상이 아니니까 그걸로 감사한 마음을 갖겠다.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하니 스피드를 살려야 할 것 같다.

전술적인 부분에서 분명히 있을 수 있다. 자신감이 붙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 같다. 다양하게 전술도 바꾸고 있고 여러가지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 한 번만 우리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다면 자신감을 갖고 지금보다 더 좋은 공격력을 갖출 수 있다. 그리고 수비가 더 단단해지면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윤보상이 결정적인 선방을 했다.

우리가 늘 이야기하는 것이 결정적인 한두 가지 득점 또는 실점이 있다. 이걸 막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바뀌기도 한다. 언제든지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어 늘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도 믿음이 있기 때문에 부상 당하지 않게 잘 돌봐서 경기에 계속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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