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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광주=김귀혁 기자] 이우형 감독이 벌교 전지훈련의 성과를 이야기했다.

FC안양은 11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안양은 이날 경기 시작 전을 기준으로 리그에서 17경기를 치르면서 7승 6무 4패로 4위에 위치해있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안양 이우형 감독은 "광주는 현재 독보적으로 잘 나가는 팀이다"라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이에 대비해 선수들과 전지훈련을 통해서 잘 준비했다. 굉장히 재미난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안양에 있어 지난 2주 간의 시간은 변화의 흐름이었다. 11개 팀이 경쟁하는 K리그2 특상 각 라운드마다 한 팀은 휴식을 취하게 되는 가운데 안양이 그 순서였기 때문이다. 특히 안양은 최근 경남과의 승리를 포함해 FA컵 포함 10경기에서 2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안양의 열쇠는 전지훈련이었다.

지난 2일부터 안양은 벌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승리한 뒤 돌입한 전지훈련에 대해 안양 이우형 감독은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면서 "경남을 상대로 이기고 훈련에 돌입했다. 지고 나서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기고 나서 선수단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다. 전지훈련을 통해서 선수 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하고자 하는 역할을 잘 전달했다. 남은 경기에서 좀 더 역동적인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안양은 외국인 선수 3명(조나탄, 아코스티, 안드리고)을 모두 대기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우형 감독은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 "경기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뜻하지 않는 대로 됐을 때 후반전에 외국인 3명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좀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전반전에는 벤치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벌교 전지훈련에 대한 의미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득점력이 너무 저조했다"면서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전술적 조합을 실험했다. 훈련의 거의 90% 정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신감이 찬 상황에서 이날 광주를 상대한다. 특히 광주는 올 시즌 유일하게 안양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이우형 감독은 "어느 팀이든 자신감은 있다"면서도 "유일하게 우리를 못 이겼던 팀이라고 하니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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