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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벤투 감독은 계속되는 실책을 우려했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파라과이가 전반 22분, 후반 5분 알미론이 연속 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21분 손흥민이 만회 골을 터트리고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이 극적인 득점을 터트리면서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대한민국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상대 파라과이는 앞서 열린 일본 원정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지난 브라질, 칠레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던 파라과이는 오히려 대한민국을 당황시키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정우영이 극적인 동점 골이 팀을 살린 경기였다. 다음은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패배하는 것도 정당한 결과는 아니었을 것이다. 최적의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우리 실책도 많았다. 상대 공격이 우리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실책이 바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막판 권창훈의 골대를 때리는 슈팅이 인상적이었다. 어쨌든 선수들이 서로 믿으면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을 평가하고 싶다.

황의조-손흥민 투톱에 대한 평가

손흥민은 원톱, 투톱, 측면 모두 가능한 선수다. 손흥민이 오늘 최전방에 출전한 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오늘 성과는 새로운 전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다음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상대의 빠른 역습에 고전하는 모습이 많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최선의 수비 전략은 우리가 공격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다. 상대의 공격 전환을 컨트롤한 후에 쉬운 결정을 해야 하는 모습이 경기 중에 더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문환과 이용을 교체한 이유는?

전반전에 여러 어려움이 있어서 전략적으로 교체했다. 다만 후반전에도 빌드업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이 눈에 보였다. 여러 경기를 이어 나가면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있는데 배워가는 것이 있을 것이다.

정우영이 어리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경기가 끝나고도 언급했지만 전술적인 이해력이 뛰어난 선수다. 어린 선수고 배우는 입장이지만 좋은 상황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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