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극장골’ 대한민국, 파라과이와 2-2 극적인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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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벤투호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파라과이가 전반 22분, 후반 5분 알미론이 연속 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21분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의 득점으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한민국은 4-4-2 전술을 가동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골문을 지켰던 김승규 대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진은 김진수, 김영권, 정승현, 김문환이 호흡을 맞췄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짝을 이뤘고 2선에는 나상호와 권창훈이 배치됐다. 최전방 투톱에는 손흥민과 황의조가 나섰다.

파라과이는 4-3-3 전술로 대응했다. 안토니 실바가 골문을 지키고 산티아고 아르멘자디아, 파비안 발부에나, 구스타보 고메스, 이반 카살이 백 4 수비진을 꾸렸다. 리차드 오르티즈, 마티아스 비야산티, 안드레스 쿠바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에는 데를리스 곤살레스, 헤수스 메디나, 미구엘 알미론이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한 파라과이가 먼저 득점을 올렸다. 전반 22분 대한민국의 백패스 과정에서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정승현이 알미론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다. 알미론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대한민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가 혼전 상황을 거쳐 김진수가 골로 연결됐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대한민국의 공격 강도가 거세졌으나 문전 앞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고 결국 전반은 파라과이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파라과이가 후반전 초반부터 추가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5분 대한민국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오히려 역습에 나선 파라과이는 선제골을 터트렸던 알미론이 왼발로 휘어 차는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4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린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대한민국도 홈에서 무기력하게 당하지만 않았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앞 위치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의 정교한 슈팅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만회 골을 터트린 대한민국은 경기 막판까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고 마침내 골문이 열렸다.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2-2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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