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2022년 6월 8일 서울시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 한 트럭에 설치된 전광판에서는 연신 영상이 흘러 나왔다. 이 트럭에는 ‘무능한 대표 무능한 감독. 답도 없는 경기력 대답 없는 프런트. 늘어가는 지루함 줄어가는 관중수. 패배하면 선수탓 승리하면 감독덕. 선수 변화가 아닌 감독 변화를 원한다. 상식 OUT! 정의선 구단주님 잃어버린 전북현대의 축구를 찾고 싶습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이어졌다. 전북현대 팬들이 김상식 감독 퇴진과 프런트의 혁신을 외치며 트럭 시위를 시작한 것이다.

"간담회만 했어도 거리로 나오지 않았을 것"

이 시위는 전북현대 팬 카페인 ‘에버그린’에서 시작됐다. 전북현대의 부진한 경기력과 답답한 행정, 소통 부재 등으로 불만이 쌓인 팬들은 결국 온라인에서 폭발했다. 이들은 직접 모금 운동에 나서 트럭 시위 비용을 모았다. 202명의 팬이 십시일반 모은 돈은 650만 원에 이르렀다. 이 팬들은 이 비용으로 직접 트럭을 섭외해 시위를 시작했다. 6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사흘 간 이 시위는 이어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 ‘상식 OUT’이라는 문구가 계속 걸려있다. 하루에 운전기사 인건비를 포함해 85만 원이 드는 일을 사흘 간이나 지속한다.

지나가는 이들은 K리그 최초의 트럭 시위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팬들의 트럭 시위를 주도한 ‘에버그린’ 팬 커뮤니티 닉네임 ‘전주성지기’ 권현수 씨는 “전북현대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가 무조건 승리를 원하는 건 아니다. 질 수도 있고 비길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력이 심각한 수준이다. 전북현대에서 이번에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가 7명인데 우리 팀 유효 슈팅이 세 경기에 세 개다. 한 경기에 유효슈팅이 하나라는 거다. 말도 안 되는 기록이다. 슈팅 하나도 제대로 못 하는 경기가 이어진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최근 전북현대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권현수 씨는 “트럭 시위 이후 구단에서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사실상 ‘트리플 스쿼드’다”라면서 “각 포지션별로 선수들이 서너 명씩 있다는 거다. 그런데 그 선수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단순히 체력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렇다면 1년 6개월 동안 준비한 김상식 감독의 전술 문제 등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래서 우리가 답답한 마음에 구단에 간담회를 요청했다. ‘에버그린’ 홈페이지를 통해 300명 이상이 간담회에 동의하거나 참석하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하지만 구단에서 이를 거절했다. 간담회만 열어서 김상식 감독님만 그 자리에 나왔어도 우리는 여기로 안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노한 전북 팬들, 사흘 간 현대차 본사서 트럭 시위

팬들은 구단이 소통을 거부하자 더 강력한 메시지를 내기 위해 트럭 시위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권현수 씨는 “구단에서는 우리가 공식 서포터스 연대인 M.G.B에 소속된 모임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와의 간담회를 거절했다”면서 “대표이사나 감독이 간담회에 나오지 않고 구단 직원이 와서 식사만 하자는 식의 이야기를 해서 거절했다. 운영비가 K리그 1위인 팀의 행정이 이 정도인 게 맞나 싶다. 매 시즌 여름과 겨울이 되면 선수를 영입해 주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전술 하나 없이 체력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과연 맞나 의문이 든다. 그런 이야기를 팬들끼리 주고 받다가 ‘그러면 우리의 목소리를 좀 더 강력하게 내자’는 의견이 모아져 트럭 시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트럭 시위에 참여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내가 경기장에서 ‘집 나간 화공을 찾습니다’라는 걸개를 만들어 걸었다”면서 “그리고 나뿐 아니라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서 구단에 대한 비판의 걸개를 제작해 내걸었다. 그런데 팀의 상징적인 한 선수가 와서 ‘걸개를 좀 내려달라’고 하더라. 선수 본인의 의사인지 구단에서 그 선수를 앞세운 건지는 잘 모르겠다. 팬들 입장에서 보면 걸개로 경기력에 대해 비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 차리고 제대로 하자’는 의견을 내는 건데 그 걸개를 내려달라고 하는 건 귀를 막겠다는 의미로밖에는 안 들렸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대자동차 본사로 가서 우리의 의견을 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K리그 팬들의 유튜브 콘텐츠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김태웅 씨는 “작년에 KBO리그 KIA 팬들이 여기에서 먼저 트럭 시위를 했다”면서 “이후 구단에서 감독과 프런트를 교체했고 단장도 바뀌게 됐다. 우리도 정의선 구단주에게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도 자그마한 희망을 가지고 여기에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는 늘 기업 운영에 불만이 있는 이들이 다양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현대, 더 나아가 K리그에서 이런 형태의 시위는 최초다. 트럭은 현대자동차 본사 입구 앞에 계속 세워놓고 영상을 틀다가 한 번씩 이 일대를 돌고 있다. 구단 프런트와 소통이 되지 않자 직접 구단주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례적인 사례다.

200명 넘는 후원, 경기장 밖에선 의견 대립 충돌 직전까지

이들은 감독과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간담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을 ‘불통’이라고 지적했다. 전북현대 측에서는 “구단은 M.G.B를 공식 서포터스로 인정하고 이들과 하나의 채널에서 이야기를 한다”면서 “M.G.B는 서포터스 연대다. 그래서 대표성을 띄고 있다. 그런데 구단이 연대를 맺지 않은 소모임의 의견까지도 다 받아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에버그린’은 M.G.B와 연대하는 단체가 아니어서 이들이 요구하는 간담회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이들은 또 다시 정면으로 반박을 펼쳤다. 권현수 씨는 “구단에서 말하는 대표성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면서 “M.G.B가 아니어도 팬은 전부 다 팬이다”라고 말했고 김태웅 씨는 “왜 팬들의 순위를 매기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포터스 연대 밖의 단체지만 이들은 200명이 넘는 이들이 이번 트럭 시위에 후원금을 낼 만큼 작지 않은 단체다. 용인에서 양재까지 와 트럭 시위에 함께 한 신용민 씨는 “전주성에서 골을 넣으면 ‘M.G.B와 함께 승리의 박수를 쳐달라’는 멘트가 나온다”면서 “모든 사람이 다 M.G.B다. 절차가 있어야 하니 대표성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팬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 만큼은 대표성과는 별개였으면 한다. 단순한 의견으로 치부하기에는 적지 않은 이들이 시위를 지지하고 있다.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시위를 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전북현대 팬 커뮤니티에서 의견이 모인 거다. 이 사람들이 모두 대표성이 없는 사람들이 돼 버리면 안 된다”라고 아쉬워했다.

트럭 시위가 전북현대 팬들 전체의 의견은 아니다. 최근 들어 전북현대 팬들 내부에서도 김상식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들과 “이럴 때일수록 더 응원을 보내야 한다”는 이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신용민 씨는 최근 전북현대의 팬들도 분열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신용민 씨는 “홈에서 열린 제주전에서 0-2로 패한 뒤 선수단 버스 앞에서 지인과 걸개를 들고 있었다. 문구는 ‘무능력 김상식 아웃’이었다”면서 “그런데 그 걸개에 불편해 하는 이들 몇 명이 와서 태클을 걸더라. ‘뭐하는 짓이냐. 당장 내리라’고 해 마찰이 있었다. 경호원이 다행히 팬들끼리 싸우지 말라고 말려주셨다”고 최근 팬들 사이의 갈등에 대해 전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력 부진 외에도 구단 행정에 불만 고조

신용민 씨는 “당시 경호원이 ‘적당한 선에서 거리두기를 하고 있으니 서로 이해해 달라’고 하셨다”면서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도 감정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김상식 감독의 사퇴를 외치는 이들과 흔히 말하는 ‘상식 존버단’ 사이에서 갈등이 엄청 심해졌다. 특히나 온라인에서는 갈등이 최고조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김태웅 씨는 “이번 트럭 시위가 모든 K리그 팬들한테 지지를 받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북이 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고 ACL에서도 16강에 갔는데 뭐가 불만이냐고 묻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성적을 떠나 구단이 과연 소통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불만이다. 성적은 그게 쌓이고 쌓이면서 터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웅 씨는 김상식 감독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모든 감독들이 경기가 끝나면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오는 건 아니다”라면서 “김남일 감독과 안익수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바로 들어간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조성환 감독을 비롯한 다른 분들은 경기에서 이기건 지건 팬들에게 와서 인사를 하고 간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이겼을 때만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온다.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비겼는데 그날 한 장의 사진이 찍혔다. 선수들은 다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오는데 김상식 감독은 벤치에 서서 그걸 지켜보고 있더라. 원래 인사를 하러 오지 않는 감독이면 그 행동을 이해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그렇지도 않다”고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팬들은 성적 부진과 경기력 난조 외에도 구단의 일처리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트렸다.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덕분에 유니폼 논란’이다. 구단에서는 지난 해 선수들이 직접 경기에 입었던 유니폼을 자선 경매를 해 이를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이유현의 ‘실착 유니폼’은 40만 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팬들은 이 유니폼이 이날 경기 당시 이유현이 입었던 유니폼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냈다. 경기 당시 사진과 대조해 패치 등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후 구단은 처음에는 해당 유니폼이 이유현의 ‘실착 유니폼’이 맞다고 주장하다가 이후 주장을 바꿔 이유현의 ‘진짜 실착 유니폼’을 낙찰자에게 보내며 논란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팬들은 이 사건 이후 구단의 일처리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권현수 씨는 “당시 경매는 코로나19 의료진들을 위한 자선경매였다”면서 “그런데 그 의미를 구단이 깡그리 무시한 행동이었다. 팬들을 기만한 행위 아닌가. 큰 돈을 내고 경매에 참가했는데 결국에는 ‘실착’이 아닌 유니폼을 ‘실착’이라고 믿고 받았다. 구단에서는 이후 말을 바꿨다. 처음에는 ‘실착 유니폼이 맞다’고 하다가 이후에는 ‘경기가 아닌 프로필 촬영 때 선수가 입었던 유니폼이다. 실제로 입긴 했으니 실착 유니폼이다’라고 일종의 말장난을 했다. 첫 번째 문의 때 바로 죄송하다고 한 게 아니라 패치 위치 등을 꼼꼼하게 따져 다시 물으니 그 때 가서 ‘프로필 사진 때 유니폼이다’라고 실토했다. 구단의 운영이 이런 방식이다”라고 지적했다.

추후 행동에는 아직 분분한 의견

김태웅 씨도 구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웅 씨는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이었던 제주전 당시 멤버십 회원들에게 주던 혜택이 시스템 문제로 혼란을 일으켰고 이후 뒤늦은 일처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태웅 씨는 “멤버십 회원에게 먼저 입장권 예매 혜택을 주고 이후 일반 회원이 입장권을 예매하는 시스템이었다”면서 “하지만 그날은 시스템 오류로 동시에 예매가 풀렸다. 그래서 멤버십 가입자가 늘 앉던 자리를 예매하지 못하게 됐다. 그 일이 금요일에 터졌는데 구단은 그 다음 주 수요일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 몇 줄 하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며칠씩 걸린 이유가 있을까. 팬들을 무시하는 행동들이 쌓이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트럭 시위는 내일(9일)까지 이어진다. 이후에는 이들은 어떤 행동을 계획하고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이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조금씩 엇갈렸다. A씨는 “구단과 대화를 통해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면 그 이후 트럭 시위를 더 진행할지 그만둘지 결정하고 싶다”면서 “구단에서 ‘대화를 할테니 멈춰달라’는 입장 하나만으로는 우리가 이 행동을 멈출 수는 없다. 대화를 하겠다고 해서 만나도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구단과 대화를 한 뒤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가 나오면 그때 트럭 시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웅 씨도 “대화를 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형식적인 말만 오고간다면 트럭 시위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권현수 씨는 “우리의 트럭시위 목적은 명확하다”면서 “김상식 감독이 퇴진해야 한다. 물론 김상식 감독이 퇴진했을 경우 그 후임 선정에 대해서는 솔직히 고민이 되긴 한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계속 김상식 감독을 지지할 수 없다. 그리고 허병길 대표이사의 사과가 필요하다. 우리가 낸 성명문을 보면 구단의 잘못된 행보에 대한 게 쭉 나와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사 발령 시즌이 아니라 대표이사가 바뀌기 어렵다면 그것도 이해한다. 다만 그래도 꼭 공식적으로 잘못된 행보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주셨으면 한다. 오는 19일에 다음 경기가 열린다. 울산과의 원정경기다. 그 경기에서 질 수도 있지만 끝나고 김상식 감독이 어떤 인터뷰를 하는지 그 반응을 일단 먼저 보려고 한다. 트럭 시위 모금액이 많아 아직 남은 돈은 많다”고 했다.

권현수 씨는 “일단 이번 사흘 간의 트럭 시위가 끝난 뒤에는 다시 ‘에버그린’을 통해 글을 올릴 생각이다”라면서 “의견을 취합하려고 한다. ‘이 정도면 됐다’고 하시는 분도 있을 거고 ‘이왕 하는 거 끝까지 한 번 해보자’는 분들도 있을 거다. 투표 형식을 통해서 향후 행보를 결정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만약 더 이상의 트럭 시위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신다면 남은 금액은 선수단에 커피차를 보내 거나 우리 팀의 유소년 팀인 영생고에 기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 부분은 내일 이후 한 번 더 고민해 보고 논의를 해본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용민 씨는 “이미 김상식 감독과의 관계는 끝난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무조건 먼저 나간 뒤 대화를 해야한다”고 강력한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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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구단 "트럭 시위 알고 있다, 개선책 찾을 것"

이에 대해 전북현대 측은 “‘덕분에 유니폼’ 논란 때는 선수단이 유니폼을 경기당 두 벌씩 지급하는데 그 중 한 벌을 우리가 경매에 내놓게 됐다”면서 “보통 전반전용과 후반전용 두 벌을 지급한다. 하지만 그날 이유현 선수가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유니폼을 한 벌만 입게 됐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을 다 빨래통에 넣어 한꺼번에 세탁한다. 그 과정에서 선수가 경기 때 입은 유니폼이 아니라 여벌의 유니폼이 경매 행사에 전달됐다. 구단에서는 이 유니폼도 선수에게 지급했다가 받았으니 ‘실착’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다시 확인한 뒤 이유현 선수가 소장하고 있던 ‘실착’ 유니폼을 낙찰자 분께 다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과 팬들의 소통이 부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팬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모든 팬들의 주장을 다 들어줄 수는 없다. 정반대의 의견을 내는 팬들도 있어 의견을 통일해 낼 수 있도록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소통을 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일부 팬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트럭 시위를 비롯 팬분들이 실망하고 계신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인지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 사무국 모두 함께 노력중이다. 보다 나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틀째 트럭 시위를 벌인 팬들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현장을 지켰고 9일에도 오전 9시부터 이 자리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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