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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조성룡 기자] 칠레 감독이 손흥민과의 맞대결에 만족감을 표했다.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칠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황희찬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칠레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브라질전 1-5 대패의 아쉬움을 씻어낸 대한민국은 A매치 4연전 중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원정팀 칠레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골을 빠르게 내주면서 힘든 상황에 몰렸다. 그리고 후반전에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까지 발생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신임 감독이 부임하고 세대 교체 중인 칠레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다음은 칠레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 데뷔전을 치렀다. 이들에게 기대한 바는?

선수 선발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모든 선수들은 항상 뛰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선수를 기용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골키퍼는 한 명만 선발되는 것이 아니라 세 명이 선발된다. 많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아야 한다. 데폴 골키퍼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메사투와 이바카체도 잠재력이 있고 좋은 움직임을 보일 수 있어 기용했다. 빠른 스피드가 필요한 움직임이 있을 때 강점을 보여주는 선수다. 이번 경기에 적절히 활용했다. 선수 기용은 단순히 이번 경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실험적이지만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겠다.

브레레턴은 어땠는가? 그는 어떤 포지션을 선호하는가?

브레레턴은 정말 중요한 선수다. 감독 입장에서 평가하기에 유능한 선수다. 이번 경기에서도 굉장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아쉽게 무산됐지만 우리 팀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선수다.

패배했지만 압박과 공수 전환이 인상적이었다. 긍정적인 부분과 개선점은?

공수 전환과 압박을 위주로 하는 것이 우리 팀의 주된 전술이다. 경기에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떠나 공격적인 움직임과 우리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그것이 잘 이루어졌다. 경기는 졌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누구인가?

먼저 첫 번째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한 명을 꼽는다면 당연히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존재 자체로 경기를 바꾸게 만든다. 특히 수비수와 일대일로 상대했을 때 무서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다. 위협적이다. 그 이외에도 황희찬 또한 기억에 남는다.

우리 팀의 경우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손흥민같이 좋은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 그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이 얻어간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경기해본 한국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우루과이를 상대했을 때 경쟁력이 있을까?

한국은 빠르고 공수 전환이 좋은 팀이다. 압박도 정말 뛰어나다.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골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잘할지 바로 말하기는 어렵다. 월드컵에 올라온 모든 팀들이 경쟁력 있다. 한국도 우루과이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 결과는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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