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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귀혁 기자] 치열한 공방전의 끝은 무승부였다.

2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안산그리너스와 김포FC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산은 최건주가 먼저 전반 8분에 선제골을 만들었지만 후반 11분 김포 양준아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날 결과로 안산은 부산아이파크를 제치고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김포 역시 전남드래곤즈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8위로 올라섰다.

홈팀 안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이승빈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중앙 수비수로 김민호와 신일수가 나섰다. 측면 수비는 이와세와 김예성이 책임졌으며 중원은 이상민과 김영남의 몫이었다. 2선에는 김보섭을 축으로 최건주와 두아르테가 위치했고 최전방에는 까뇨뚜가 나서 김포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김포는 3-4-3 포메이션이었다. 최봉진 골키퍼와 함께 양준아, 이강현, 박준희가 수비를 책임졌다. 양 쪽 윙백으로는 박대한과 김수범이 나섰고 중원 조합은 최재훈과 김종석으로 구성했다. 측면 공격은 권민재와 손석용이 이끈 가운데 최전방에는 윤민호를 배치했다.

전반 8분 안산이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방에서 신일수가 전방으로 길게 공을 투입한 가운데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최건주가 한 번 접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최건주의 발을 떠난 공은 김수범의 공에 맞고 굴절되며 김포 최봉진 골키퍼의 손에 닿지 못한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김포는 전반 19분 김수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한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안산 이승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안산 역시 전반 22분 까뇨뚜가 수비의 압박을 버텨낸 뒤 중앙으로 침투하던 두아르테에게 공을 넘겨주며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김포 최봉진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전반 33분 김포는 권민재를 빼고 나성은을 투입하며 이날 경기 첫 번재 교체를 지시했다.

전반 42분 안산이 또 한 번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왼쪽에서 공을 받은 이상민이 측면을 쇄도하는 이와세를 바라보며 공을 연결했다. 이를 잡은 이와세는 깊게 파고든 뒤 다시 중앙에 있는 까뇨뚜에게 내줬고 까뇨뚜가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2분이 선언됐고 양 팀 이렇다 할 장면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포는 최재훈을 빼고 구본상을 넣으며 또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 후반 6분 이날 경기의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분 경고를 받은 바 있는 신일수가 다시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하고 만 것. 결국 안산은 후반 9분 김영남을 빼고 장유섭을 넣으며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퇴장 이후 김포의 공격은 거세졌다. 후반 10분 박대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이와세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으나 이승빈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러한 공격은 결실을 맺으며 결국 후반 11분 윤민호가 내준 공을 양준아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지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안산은 후반 13분 김보섭을 빼고 김이석을 투입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후반 14분에는 김포 김종석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접근한 뒤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안산도 간간이 공격을 시도한 가운데 후반 27분 이와세의 크로스가 정확하게 두아르테에게 전달되며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두아르테의 터치가 부정확하며 골라인 아웃되고 말았다.

후반 31분 안산은 무려 3명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까뇨뚜, 두아르테, 최건주가 빠지고 강수일, 김경준, 김경수를 투입하며 이날 공격진의 대부분을 바꿨다. 이후 양 팀 모두 별 다른 기회는 만들지 못한 채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이 선언됐다. 하지만 남은 시간에서도 득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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