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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김현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무고사에게 사과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성남FC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터진 송시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인천은 이로써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었다. 인천은 6승 6무 3패 승점 24점으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나 인천은 전반 완벽한 기회에서 무고사가 득점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조성환 감독은 “휴식기에 접어들기 이전에 무승에서 탈출하고 승점 3점을 홈팬 여러분들께 선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은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반전에 완벽한 기회를 놓친 무고사가 경기가 끝나고 나한테 사과를 하더라. 나한테 미안한 일은 아니다. 팀원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매번 넣을 수는 없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결정 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성환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휴식기에 접어들기 이전에 무승에서 탈출하고 승점 3점을 홈팬 여러분들께 선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은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경기력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 남은 휴식기에 잘 준비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남일 감독이 인천의 압박이 부담스러웠다고 평가했다. 특별히 주문한 건지.

수비 라인을 계속 밀어내는 방식으로 하려고 했다. 생각보다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상대 스리톱의 윙포워드에 대처하지 못한 건 문제점으로 지적할 만한 부분이었다.

무고사가 완벽했던 전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한테 사과를 하더라.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수인데 선수이고 사람이다보니 실수를 했다. 하지만 너무 쉬운 걸 놓쳤다.

사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했나.

받아들였다. 일어날 수 있는 문제다. 나한테 미안한 일은 아니다. 팀원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매번 넣을 수는 없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결정 지어줬으면 좋겠다.

송시우의 골이 자책골로 정정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알기론 송시우 골로 다시 번복이 된 걸로 알고 있다.

(구단 관계자 : 연맹에서 자책골로 정정을 했다가 다시 송시우 골로 바뀌었다)

송시우 개인에게나 팀에나 텐션이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후반 막판 부상을 당한 강민수 상태는 어떤가.

걸어 다니고 하는 걸 보니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관중이 만 명 이상 올 경우 제주도 웡정 응원 비용을 쏘기로 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오늘도 6천여 명의 관중이 찾았다. 관중 만 명 채우기가 참 힘든 것 같다.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 더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바뀌면서 지역 밀착을 위한 교감을 하고 관중이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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