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정운 감독이 말하는 외국인 선수 명단 제외와 부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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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귀혁 기자] 고정운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이유를 진단했다.

김포FC는 2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안산그리너스와의 1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김포는 경기 전 16경기를 치르며 4승 3무 9패 승점 15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최근 리그에서 6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2무 4패) 상황에서 부산아이파크를 만나 1-0 승리를 거둔 김포는 이날 안산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포 고정운 감독은 “두 팀 모두 중요한 경기다”라면서 “안산은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가고자 하는 정신적인 부분이 우리보다 앞설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전남과의 경기에서는 두아르테와 까뇨뚜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팀 전력이 동반 상승됐다. 우리도 일주일 동안 두 선수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해서 준비했다”며 경기 각오를 밝혔다.

지난 1 로빈 라운드에서 두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맞대결과의 차이점이라면 안산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고 감독은 “두 선수는 한국에서 K리그에서 적응을 마쳤다”면서 “특히 뛰는 양 보다는 기술적으로 월등함을 가진 선수들이다. 우리에게는 두려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선수들이 피지컬과 속도가 좋고 공간 침투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 두 선수는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고 본다. 공격수로 나왔지만 가짜 9번 역할을 최대한 봉쇄하려 한다”며 계획을 이야기했다.

반면 김포는 외국인 선수인 유리치치와 마루오카의 활용이 아쉽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고정운 감독은 “잘하면 여기 들었을 것이다.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해 명단에서 제외했다”라며 명단 제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그는 “우리 K리그가 독특한 리그인 것은 알 것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 감독은 “아직 그런 부분에서 생소해하고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은 개인 능력보다는 공격에서 많이 뛰는 것을 요구한다. 의사소통이나 움직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유리치치는 그런 부분에서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 마루오카는 피지컬이 아쉽다. 도르트문트에 갔을 때 그 선수가 성장했어야 했다. 몸싸움이 아쉽다. K리그는 특히 공격수들의 피지컬이 약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그런 부분에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부진의 이유를 밝혔다.

김포의 올 시즌 고민은 수비다. 공격에서는 20득점으로 경기 당 한 골 이상의 수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비에서는 29실점으로 이 부문 경남FC와 함께 리그 1위에 올라있다. 특히 경기를 잘 치르는 와중에 사소한 실수 하나에서 비롯된 실점이 많은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최근 부산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고정운 감독 역시 이 이야기를 받아들였다.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K리그1도 마찬가지고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이다”라면서 “우리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원을 찾고 있다. 하지만 예산 상 FA에 나온 선수는 뽑을 수 있지만 이적료를 주고 영입하는 것은 기업 구단에서도 쉽지 않다. 선수로 보강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있는 자원으로 반복 훈련을 통해서 매우는 것이 최적의 조건으로 본다”면서 “시즌 시작 전에서 스리백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오고 있다. 다행히 공격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첫 해이기 때문에 다 잘 될 수는 없지 않나.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더 잘하고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무실점 승리와 함께 2 로빈 라운드 첫 승이라는 점도 의미 있었다. 1 로빈 라운드에서 김포는 3승 2무 5패로 K리그2 6위에 위치하며 예상외의 선전을 했다. 고정운 감독도 1로빈 라운드 종료 이후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2 로빈 라운드 돌입 이후 2무 4패로 수렁에 빠진 김포였다.

2 로빈 라운드 첫 승 이후 분위기를 묻자 고정운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도 이야기 한 부분이 있다”라면서 “광주, 서울이랜드를 포함해 우리보다 상위 팀과의 맞대결에서 대등하게 경기했다. 오히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더 많이 갖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2무 4패를 했지만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승리는 없었지만 나쁜 경기력은 아니었기 때문이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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