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양=김귀혁 기자] 경남 설기현 감독이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계속해서 내비쳤다.

경남FC는 28일 FC안양을 상대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경기에서는 김명준의 그림 같은 바이시클킥 득점이 VAR로 취소된 가운데 후반 막판 안양 백성동에게 실점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날 결과로 경남은 리그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행진을 이어 나가지 못하며 6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남의 이날 경기 분수령은 후반 20분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명준이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주심은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이 취소 이후 경남은 안양에 흐름을 내주며 결국 후반 막판 실점하고 말았다. 설기현 감독도 "그 판정이 오프사이드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서 아쉬움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다음은 경남 설기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굉장히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한 대로 잘해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기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잘 한 부분에서의 만족감도 있었다. 안양이 밀리는 듯했으나 준비를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김명준의 득점이 아쉽게 취소됐는데 그게 오프사이드인지 아닌지 궁금하다. 한 번 지켜보겠다.

김명준이 골망을 흔들 당시 벤치에서의 상황이 궁금하다.

워낙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골이다 싶었는데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내가 봤을 때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음에도 전혀 상관없는 상황이었다. 어떤 결정이 날지 굉장히 궁금하다. 그로 인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판정은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고 판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경남에 있었던 백성동이 득점을 했다. 기분이 묘했을 것 같은데 어떤가.

딱히 그런 것은 없다. 백성동은 경남에 있을 때 잘해줬고 새로운 팀에서 적응을 잘해주고 있어 기분이 좋았다.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경기 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백성동과 인사를 나눈 장면을 봤다. 어떤 대화를 나눴나.

오랫동안 같이 했던 선수가 다른 팀의 옷을 입고 있어 어색해 보였다. 오랜만에 보기도 해서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전반전과 비교하면 후반전에 기회가 많이 났다. 어떤 주문을 했는지 궁금하다.

상대가 수비하는 방식에 따라서 우리가 풀어나가는 방식이 있다. 전반전에 점유를 하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그런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후반전을 앞두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별히 변화하기보다 포인트에 대해 이해시켰다. 우리는 크로스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가 밀집 수비로 있으면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요구했다. 기회가 났음에도 마무리가 안 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전 브라질전에서 현역 시절에 득점을 한 기록이 있다. 이번에 브라질전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세계적인 팀과 경기를 하고 월드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유럽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있어 대등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우리 대표팀이 본선에 올라오면 수준 높은 팀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굉장히 많은 훈련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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