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울산, 수원FC에 2-1 역전승… 압도적 1위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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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울산이 상대의 실책을 이용해 역전승을 만들었다.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수원FC와 울산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양 팀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리그 11위까지 내려왔다. 반면 울산은 2위 전북현대와의 승점 8점 차로 여유롭게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는 수원이 전반 41분 이승우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울산이 후반 9분 바코, 후반 14분 아마노가 연달아 골을 만들어내면서 울산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했고 같은 시간에 펼쳐진 3위 제주유나이티드와 2위 전북현대의 경기가 제주유나이티드의 2-0 승리로 끝나면서 2위로 올라선 제주와 승점 10점 차로 여유 있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반면 수원은 홈에서 역전패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수원은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박배종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잭슨, 김건웅, 곽윤호가 백3로 나섰다. 박민규와 신세계가 윙백 자리에 서고 박주호, 이기혁, 장혁진이 중원에서 짝을 맞췄다. 최전방에는 정재윤, 라스가 투톱을 꾸렸다.

울산은 4-2-3-1 전술로 맞섰다. 조현우 골키퍼와 설영우, 김영권, 임종은, 김태환이 최후방을 지켰다. 고명진과 박용우가 3선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청용, 최기윤이 측면 날개 자리에 섰다. 최전방에는 레오나르도가 원톱으로 나서고 바코가 그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반 10분 수원에서 먼저 환호성이 터졌다. 후방에서의 롱패스를 받은 라스가 울산 수비진을 따돌리고 조현우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이 곧바로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수원은 전반 16분 정재윤을 빼고 이승우를 조기에 투입했다. 울산도 전반 25분 최기윤 대신 엄원상을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전반 41분 수원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이승우였다. 페널티박스 밖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가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선보이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실점 직후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전반 42분 김영권이 라스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주심이 김영권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그러나 VAR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되면서 울산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절치부심한 울산은 후반 9분 동점 골을 터트렸다. 잭슨의 실책성 패스를 가로챈 울산이 침착하게 골문 앞까지 진격했고 바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잡은 울산은 곧바로 역전 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잭슨의 실책이 컸다. 후반 14분 울산의 공격 상황에서 수원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잭슨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교체로 투입된 아마노가 편하게 골을 기록했다.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한 울산의 저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역전 이후 울산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리드를 굳혔다. 수원도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여러 차례 공격에 나섰지만 울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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