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이우형 감독이 말하는 분위기 반전의 열쇠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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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김귀혁 기자] 이우형 감독의 분위기 반전 열쇠는 대화였다.

FC안양은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경남FC와 1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 전 안양은 6승 6무 4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이날 상대인 경남에 비해 순위 상으로 앞서 있지만 컵대회 포함 최근 9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는 흐름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안양 이우형 감독은 “최근 경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공격력이 뛰어나기도 하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공격수들이 득점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나 부담을 털어내고 득점을 해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본다”며 공격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날 안양은 안드리고를 선발로 내세웠다. 안드리고는 올 시즌 주로 교체 출전으로 나서고 있다. 이 배경에 대해 묻자 이우형 감독은 “현재 선발로 나온 백성동, 김경중이 속도가 있다”면서 “안드리고는 이들에게 패스를 해줄 수 있는 역할이다. 막혔을 때 풀어주는 강점이 있다. 그런 장점을 살리기 위해 안드리고를 선발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 안양은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결과만 놓고 본다면 분명 아쉬웠다. 하지만 후반 5분 이창용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막판에는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한 명의 퇴장 속에서도 저력을 뽐내기도 했다.

지난 경기에 대해 이 감독은 “내 생각 이상으로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상대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좋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선수들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에서 퇴장이 나왔다는 점이다. 하지만 후반전만큼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지난 경기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안양의 분위기는 최근 좋지 않다. 컵대회 포함 9경기에서 1승을 거두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승격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강한 선수단의 위용을 뽐냈지만 그와 비교한 현재 순위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주장 백동규 역시 지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 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는 강팀이 아니었다”면서 분위기 반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선수들과 코치진 사이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어떤 대화를 할까. 이 감독은 “몇몇 선수들과 개인적인 면담과 소통을 한다”면서 “선수들끼리도 경기 내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이야기한다. 안될 때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것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만들어내야 한다. 주춤하고 있지만 경험도 많고 개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빠르게 극복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설기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남을 상대로 한 안양의 열세를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작년 첫 경기에서 경남이 이긴 뒤 계속 이기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부분이 이득이 될 수 있다. 올해 징크스를 겪고 있는 팀들 상대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오늘도 충분히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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