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이우형 감독이 되돌아본 5월 “모래성 같았어”

[스포츠니어스 | 안양=김귀혁 기자] 이우형 감독이 지난 5월의 안양을 자평했다.

FC안양은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백성동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을 누르고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안양은 승점 27점 고지에 오르며 리그 3위 부천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안양의 5월은 굉장히 힘들었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 2승 4패의 성적이었다. 승격을 목표로 하는 팀으로서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하지만 오래간만에 홈 승리에 안양 선수들과 코치진은 물론 팬들까지 열성적인 목소리를 냈던 경기였다. 이우형 감독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승리할 수 있어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다음은 안양 이우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사전에도 이야기했듯이 경남이 비교적 상승세를 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최근 전적만 보면 우리가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승리를 할 수 있어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4월 2일 이후에 홈 승리가 오랜만이다.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항상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해주시는데 얼마나 답답하셨겠나. 그 점에서 감독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조금 늦었지만 홈에서 승리를 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보답해준 것 같다. 앞으로도 열정적인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경남의 득점 취소 이후 안양이 흐름을 잡았다. 특별히 지시했던 사항이 있었는가.
따로 지시한 사항은 없었다. 우리도 승부를 내야 했기 때문에 늦은 감이 있었지만 3명을 교체하면서 4-4-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 시간은 짧았지만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결과적이지만 홍창범이 들어가 좋은 크로스를 올렸다. 백성동도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득점을 해줬다.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들, 팬들 모두 그동안 힘들었다. 1승 이상의 가치 있는 승리라고 생각한다.

5월에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결과는 2승 4패로 아쉬웠다. 지난 5월을 되돌아본다면.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가 동계 훈련할 때와 시즌 초반, 그리고 5월 중에 경기 내용을 살펴보자고 했다. 5월 달에는 모래성 같았다. 찌르면 금방 무너지는 모양새였다. 응집력이 부족했고 수비 조직도 떨어져 보였다. 우리는 지금 강팀이 아니라 하위권이라고 이야기했다. 상위권을 바라보기보다는 1승을 위해 모든 선수들이 각성하면서 수비 집중력을 보완하자고 강조했다.

백성동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따로 이야기해 준 부분이 있나.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 오히려 그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백성동이 프로 의식이 강하다고 느낀다. 아무래도 경남에서 하던 전술이 안양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워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스스로 작년 안양의 경기를 돌아보더라. 본인이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완벽하게 적응했다기보다는 좋은 장면이 점차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프로 선수다운 의식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다.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가.
득점력을 올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목적은 두 가지다. 공격적인 전술과 수비적인 전술 두 가지를 병행해서 시간은 짧지만 완성도 있는 전지훈련을 병행하고 싶다. 이전에 강팀 소리를 들었던 그 모습으로 팀의 색깔을 바꾸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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