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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조성룡 기자] 부천FC1995가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 부천FC1995와 광주FC의 경기에서 홈팀 부천이 은나마니와 안재준의 득점에 힘입어 후반 추가시간 이희균의 만회골에 그친 원정팀 광주를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의 올 시즌 FA컵 여정은 멈췄고 부천은 이제 울산현대 원정을 준비한다.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은나마니가 배치됐고 좌우에 이시헌과 오재혁이 출전했다. 중원엔은 김준형과 최재영이 출전했고 감한솔과 이동희가 좌우 윙백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김규민-국태정-이풍연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이주현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광주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건희가 출격했고 좌우에 하승운과 문상윤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찬동과 김종우가 호흡을 맞췄고 김진영과 박준강이 좌우 윙백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백 스리 라인은 아론-한희훈-김승우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준의 차지였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22분 부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부천은 키커 김준형이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광주 이준 골키퍼가 쳐냈지만 아론의 몸을 맞고 바로 앞에 떨어져낸 것을 은나마니가 밀어넣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부천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광주는 하승운을 빼고 이상기를 투입했다. 하지만 광주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분 광주 김승우가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부천 은나마니에게 거친 반칙을 했다. 김승우는 전반전에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았다. 김대용 주심은 그에게 두 번째 경고를 꺼내들면서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광주였지만 후반 14분 박준강을 빼고 정종훈을 투입해 오히려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가동했다. 부천도 후반 25분 은나마니를 불러들이고 안재준을 넣었고 후반 33분에는 오재혁을 대신해 요르만이 출전했다. 그리고 부천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4분 이시헌이 환상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헤집다 측면으로 패스를 내줬고 안재준이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후반 37분 이건희를 빼고 이희균을 넣었다. 부천도 후반 41분 감한솔을 빼고 유승현을 투입했다. 이후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이희균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부천은 광주를 2-1로 꺾고 2016년 이후 6년 만에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천의 FA컵 8강전은 울산현대 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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