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천=조성룡 기자]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8강전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 부천FC1995와 광주FC의 경기에서 홈팀 부천이 은나마니와 안재준의 득점에 힘입어 원정팀 광주를 2-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의 올 시즌 FA컵 여정은 멈췄고 부천은 이제 울산현대 원정을 준비한다.

부천은 K리그2 1위와 2위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며 웃었다. 전반 초반 은나마니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후반전에는 상대 김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해도 부천은 강했다. 다음은 부천 이영민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10일 정도의 기간 동안 네 번의 경기를 했다.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분위기 반전을 했다. 이번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많이 가동했지만 누가 선발로 들어가도 될 정도로 팀이 탄탄해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주말 경기가 없어 최정예 멤버들이 출전할 줄 알았다.

첫 번째는 경기를 계속해서 많이 뛴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있었다. 회복을 해야할 것 같았다. 많이 뛴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다면 리그 준비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하나는 로테이션을 충분히 가동해도 좋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줘야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4연전을 하는 동안 22~3명 정도가 충분히 경기에 투입됐다. 4경기를 다 뛴 선수가 없을 정도다. 우리가 리그를 길게 보고 운영했을 때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그 첫 연패를 기록해 남은 경기도 중요할 것 같다.

리그에서는 연패를 하고 있다. 열흘 동안 네 경기를 한 다음 한 번 쉬는 타이밍이라 선수들에게 휴식을 많이 줄 생각이다. 휴식을 취하고 난 뒤에 일주일 동안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으로 할 생각이다. 또 하나는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조금 더 긴장하고 더 준비할 것이다.

어떤 선수라도 주전에 들어갔을 때 표가 나지 않을 정도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 같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서는 더욱 각별히 몸 관리 등에서 신경을 쓸 것 같다.

다음 FA컵 8강전이 울산현대 원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그 일정과 겹쳤다는 것이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도 일-수-토 일정에 열흘 동안 네 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떤 경기여도 감독 입장에서 포기하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열흘 동안 4연전을 했던 것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4연전에는 더 나을 것이다. FA컵도 충분히 전력투구 할 생각이다.

광주는 FA컵 탈락으로 리그에 집중할 것 같다.

리그 일정이 FA컵과 맞물리다보니 그런 것 같다. 우리 같은 경우는 이런 4연전의 경험을 한 번 했기 때문에 슬기롭게 대처해서 치뤄야 할 것 같다. FA컵도 준비해야 하지만 리그 또한 중요하다. 이번에 했던 것을 잘 복기해서 그 때 다시 열흘 동안 네 경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해서 찾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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