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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조민국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안산그리너스는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의 홈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안산은 전반 10분 충남아산 박세직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안산그리너스는 올 시즌 개막 이후 15경기 연속 무승(7무 8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11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조민국 감독은 15경기 연속 무승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언제든지 질 것이다”라면서 “질 때 지더라도 1승은 하고 져야 한다. 여러 모로 오늘 경기는 분위기가 초반에 좋았는데 선취 실점에 대한 규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도자를 30년 가까이 하면서 명분 있게 멋있게 그만둬야 한다. 타이밍을 찾고 있다. 외적인 부분에서 힘든 부분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견뎌줘서 1승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민국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전반 초반에 완전한 기회가 있었는데 선제 득점을 못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실점하는 장면에서 파울 장면은 축구를 50년 하면서 처음 당해봤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룰이 어떻게 되나. 내가 잘 모르는 건지 정말 궁금하다. 상대방이 던져준 공을 우리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잡았다고 프리킥을 주는 게 맞나. 그리고 그 상황이 어떻게 됐나 물어봤는데 경고를 주더라. 축구하면서 그런 파울을 처음 당해본다. 좋은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는데 그런 면에서 아쉬운 장면이 있다.

15경기 연속 무승이다. 감독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언제든지 질 것이다. 질 때 지더라도 1승은 하고 져야 한다. 여러 모로 오늘 경기는 분위기가 초반에 좋았는데 선취 실점에 대한 규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도자를 30년 가까이 하면서 명분 있게 멋있게 그만둬야 한다. 타이밍을 찾고 있다. 외적인 부분에서 힘든 부분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견뎌줘서 1승을 했으면 한다.

선수단이 45명에 이른다. 방대하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 영입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안산을 처음 와 봤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이적료를 주고 데리고 오는 선수들이 없다보니까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고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 김보섭이나 장동혁 같은 선수들은 1,2년만 지나면 좋아질 거다. 적은 예산에서 45명 중 김대열은 플레잉코치로 영입했고 신화용도 등록해서 45명이 됐다. 적은 예산에서 취지는 좋은데 옥석을 잘 골라야 하지 않겠나. 스카우트도 없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다음 경기가 전남전이다.

프로 경기를 6일 동안 세 경기 하는 건 잘못된 거 아닌가. 대학 시합도 아니고 프로가 이런 일정을 짰는지 모르겠다. 그런 부분도 감수해야 한다. 세 경기를 위해 전남을 내려가니까 이틀 동안 잘 쉬어야 한다.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층은 아니다. 잘 회복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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