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 니들 놀이터냐!” 뿔난 팬들의 걸개 내걸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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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18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안산그리너스와 충남아산FC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산그리너스는 개막 이후 14경기 연속 무승(7무 7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나갔다. K리그1부터 K4리그까지 다합쳐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안산이 유일하다. 여기에 안산은 최근 구단 내부의 문제까지 불거지며 잡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산서포터스는 항의성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산서포터스는 걸개를 거꾸로 걸고 “안산이 니들 놀이터냐!”라는 플래카드를 내건 채 응원을 보이코트했다. 성적과 구단 운영 문제 모두를 비판한 것이었다. 구단에서는 수 차례 스피커를 이용해 응원을 독려하며 응원 구호를 틀었지만 안산서포터스는 응원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도 안산은 전반 10분 만에 첫 번째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육성 응원이 시작됐지만 안산 팬들은 90분 내내 침묵했다. 오히려 충남아산에서 원정응원을 온 이들이 북을 치며 흥을 돋웠다. 이날 안산와~스타디움에는 <스포츠니어스>를 포함해 단 두 언론사만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분위기는 싸늘했다. 결국 경기는 충남아산의 1-0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경기장은 찾은 785명의 관중은 안산의 15경기 연속 무승(7무 8패)을 현장에서 보게 됐다.

한편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은 서포터스 앞으로 가 고개를 숙인 채 한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고 구단 관계자들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말 울고 싶다”면서 “아들 같은 선수들이 기가 푹 죽어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민국 감독은 “책임은 언제든지 질 것이다. 다만 질 때 지더라도 1승은 하고 져야 한다. 명분 있게 멋있게 그만둬야 한다. 타이밍을 찾고 있다. 외적인 부분에서 힘든 부분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견뎌줘서 1승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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