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수원삼성 이병근, “양복 없는데 선수들 자꾸 물 뿌려”

[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이병근 감독이 이번에도 선수들에게 물 폭탄을 맞았다.

수원삼성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김천상무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전반 29분 이기제와 후반 24분 전진우의 연속 골로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한 골에 그친 김천을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6점이 된 수원은 본격적인 중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둔 수원은 백3 전술을 들고 나온 김천을 상대로 백4 전술을 선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유기적인 움직임과 빠른 경기 운영을 강조하는 이병근 감독의 의도가 선수들을 통해 상당 부분 구현됐다. 다음은 수원 이병근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승리 소감
2-1이 된 상황은 조금 아쉽지만 끝까지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경기장에서 발휘된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김태환, 강현묵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 내 경쟁이 건강하게 살아나길 바란다. 이런 모습이 계속 나타나서 더 단단해지고 발전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제주 원정이 있는데 아직까지 원정에서 승리를 못 거뒀는데 이 부진을 깨기 위해서 준비를 잘 하겠다.

두 골 이상이 나왔다
아직까지 공격진에서 득점이 나오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그러나 전진우, 사리치를 비롯한 중원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는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슈팅하는 데 있어 아직까지 적극성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이야기했고 크로스 상황에서 측면 자원에 대한 침투를 강조하고 있다.

전진우가 예고했던 45분이 아닌 90분을 소화했다
축구가 순간순간 상황이 바뀐다. 원래 45분이나 60분 정도만 뛰게 하려고 했다. 대신 그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쏟으라고 이야기하고 계획했는데 오현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오랜 시간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선수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 홈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어서 기쁘다. 한 단계 성장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라커룸에서 또 젖어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자꾸 선수들이 물을 저한테 뿌린다. 양복도 없는데 걱정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물도 맞고 선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가까워지고 팀이 단단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분은 좋다.

부임 이후 염기훈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경기력이 완벽하지는 않다. 100% 상태는 아니다. 체력이나 움직임에서 그런 모습이 보인다. 경기장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화도 내고 지적을 많이 한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면 서로 아무 일 없다. 염기훈에게 이런 소리를 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자극도 받고 정신력이 꺨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고참인 염기훈에게 미안하지만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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