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인천=김귀혁 기자] 조성환 감독이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경기에서는 전반 15분 홍정운에게, 후반 34분에는 세징야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과 후반 추가시간에 무고사의 극적인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인천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대구에 허용한 두 골 모두 세트피스로 허용하며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남겼다. 조성환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그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계속 반복되는 실수로 인한 실점이 많아지고 있다. 위험 지역에서 반칙을 자제하거나 그전에 파이널 써드 지역까지 허용한 부분을 되짚어 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인천 조성환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리그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계속 반복되는 실수로 인한 실점이 많아지고 있다. 결국 날씨가 더워지고 체력 부담이 가중되면서 부상자도 생길 것이다. 이런 부분을 계산하지 않으면 마라톤에서 뒤처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서 남은 경기 연승으로 이어 나가도록 잘 준비하겠다.

실점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경기 후 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봤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계속 책임감과 함께 위치 선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계속되면 스스로 위축될 수 있다. 따로 주문하지 않더라도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본다. 위험 지역에서의 반칙도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그전에 파이널 써드까지 가도록 허용한 부분을 되짚어 봐야 할 것 같다.

경기 전에 아길라르에게 기대감을 내비쳤는데 그의 활약을 평가한다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위험 지역에서 기다려가며 공을 연결하고 풀어나가는 상황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실점을 하면서 전술적으로 변화를 가져갔는데 거기에서 역할은 잘 수행했다.

여름의 부상 상태는 어떤가.

발목 염좌인 것 같다. 상태는 추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수비진의 줄부상 속에 김광석의 활약은 어땠는가.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경기를 거듭하면 할수록 더 올라올 수 있다고 본다. 오늘 기대보다 충실하게 잘해 준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기대할 것이다.

무고사가 두 골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했는데 그를 칭찬해준다면.

기회가 왔다고 매 번 득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이를 살려준 것에 있어서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많은 견제 세력이 있을 것이다. 전략적으로 준비해야겠지만 본인도 잘 준비해서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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