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 “김선민, 내게 보란 듯이 골 넣더라”

[스포츠니어스 | 목동=조성룡 기자]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김선민과의 일화를 전했다.

1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서울이랜드와 김포FC의 경기에서 홈팀 서울이랜드가 김포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따냈다. 까데나시와 김인성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김선민이 한 골을 추가했다. 김포는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권민재가 후반 추가시간에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서울이랜드는 오랜만에 열린 목동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운도 따랐다. 페널티킥 골이 두 차례 나왔고 상대가 전반전에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중위권으로 도약한 서울이랜드는 부지런히 상위권을 추격해야 한다. 다음은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우선 그라운드 컨디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서울시 체육시설 관리사업소에서 한 달 가량 신경을 많이 써줬고 전혀 문제 없이 경기가 진행된 것에 감사하다. 이번 경기 결과는 오로지 우리 선수들의 몫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옆에서 도움을 주신 여러 곳 또한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전술적으로 봤을 때는 상대가 내려서서 역습할 것은 예상했다. 김포는 경기를 하고 와 로테이션을 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반전에 우리가 득점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갈 수 있다는 전략적인 방향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

까데나시가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이걸 뭐라고 해야할까. 고비? 승리가 부족하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다. 승리를 조금씩 하면서 뭔가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안양전을 잘 준비하는 것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홈 구장을 옮기고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굉장히 중요하다. 첫 경기에서 충남아산과 비겼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이겼다. 홈에서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게 팬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이다. 앞으로 우리가 좀 더 승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막판 실점은 아쉬웠다.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을 뻔 했다. 김연수가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상황이 있었다. 그 이후 현장에서 무언가 부족했다. 아쉽지만 잘된 것 같다. 그 부분을 지적하고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한다면 전화위복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김선민이 골을 넣고 감독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두 번째 페널티킥이 나왔을 때였다. 김선민이 훈련을 끝나면 꼭 보라는 것처럼 페널티킥 훈련을 한다. 그런데 잘 들어가지는 않는다. 나는 “네가 차면 안된다”라고 한다. 무언의 눈빛을 보내서 그 때 김선민이 김인성에게 공을 넘겼다. 그리고 자신이 세 번째 골을 보란 듯이 넣고 내게 자신도 필드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세 골을 넣었다. 공격적으로 만족스러웠는가?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골을 더 넣었으면 좋았다. 이동률이나 아센호 등 공격수들이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올라가는데 아쉽다. 다만 수비에서 실점은 우리가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니까 더 신경쓰면 될 것 같다.

팬들이 정말 많은 성원을 해줬다.
이제 육성응원이 된다. 내가 프로 감독하고 육성응원이 전혀 없었다. 바로 코로나19가 터졌다. 나는 계속해서 원정경기를 다녔다. 원정을 지켜보면서 이번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었다. 팬과 소통하는 부분 등에서 선수들이 그 맛을 알게 되면 우리가 지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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