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김선민 “내 세리머니, 감독님 믿어달라는 의미였어”

[스포츠니어스 | 목동=조성룡 기자] 서울이랜드 김선민이 페널티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1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서울이랜드와 김포FC의 경기에서 홈팀 서울이랜드가 김포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따냈다. 까데나시와 김인성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김선민이 한 골을 추가했다. 김포는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권민재가 후반 추가시간에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의 주인공은 김선민이었다. 김선민은 이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중원을 지배하면서 김포를 어렵게 만들었다. 김선민의 공 배급으로 서울이랜드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골까지 넣으면서 자신의 무대를 완벽히 마무리했다. 다음은 서울이랜드 김선민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목동에서 잔디를 새로 깔고 첫 경기였다. 무언가 홈이라는 기운을 많이 받았다. 경기장도 분위기가 좋았고 잔디도 최고의 상태였다. 당연히 우리의 플레이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홈 어드밴티지를 얻으면서 쉬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얼마 만에 골을 넣었는가?
내가 한 2016년에 골을 넣고 그 이후에 처음인 것 같다. 오랜만에 골을 넣으니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래도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득점 후 정정용 감독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더라.
지금까지 성적이 좋지 못했고 감독님도 비난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감독님이 내부적으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시고 준비를 많이 하시는지 지켜봤다. 감독님이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감독님을 믿어달라는 의미였다.

정정용 감독은 페널티킥 키커를 안시켜서 서운해한다고 생각하더라.
감독님이 나랑 마음이 안맞네. 나는 감독님이랑 전혀 다른 의미였다. 나는 감독님을 믿어달라고 팬들에게 말하는 의미였다. 페널티킥의 경우 사실 내가 차려고 했지만 김인성의 눈빛이 간절했고 주장으로 골을 넣고 자신감을 얻어야 했기 때문에 양보했다.

감독님이 내가 페널티킥을 찰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훈련 때 내 페널티킥 훈련은 일부러 안보시더라. ‘어차피 네가 찰 거 아닌데 왜 훈련을 하느냐’라는 생각인 것 같다.

서울이랜드의 분위기가 좋다고 들었다.
내가 봤을 때는 지금까지 내가 여러 팀을 옮겼지만 분위기는 서울이랜드가 작년부터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감독님과 스태프가 서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선수들도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하니 자연스럽게 누구 하나 내부적으로 태도가 좋지 못하거나 그런 선수 없이 한 마음으로 뭉친다. 분위기는 K리그2에서는 최고 좋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승격이라는 목표가 있었다. 이번 승리가 반전의 계기가 될까?
맞다. 우리 목표는 아직까지 동일하다. 승격이라는 목표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가 다른 팀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연승으로 이어간다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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