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야 한다’ 모두가 고군분투한 목동 잔디 보수 뒷이야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목동=조성룡 기자] 역시 정성이 최고의 비법이었다.

이날 서울이랜드의 관심사는 ‘잔디’였다. 지난 3월 19일 서울이랜드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야심차게 홈 개막전을 치렀다. 하지만 부상이 우려될 만큼 심각한 수준의 잔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자 서울이랜드는 일정을 변경하면서 목동에서의 홈 경기를 최대한 뒤로 미뤘다.

이번 경기는 약 두 달 만에 열리는 목동 경기였다. 그동안 서울이랜드는 한 차례 잠실에서 홈 경기를 치렀고 계속해서 원정을 다녔다. 이동안 목동종합운동장은 본격적으로 잔디를 보수했다. 그 결과가 나왔고 홈팀 서울이랜드와 원정팀 김포 모두 만족할 정도의 잔디 상태가 완성됐다.

서울이랜드 관계자는 “지금의 잔디는 일주일 전부터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라면서 “좋은 품질의 잔디를 만들기 위해 정말 관계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특별시 체육시설 관리사업소가 정말 고생했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덕분에 지금의 잔디 상태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서울특별시 체육시설 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는 목동의 잔디를 위해 인원을 추가로 차출하기도 했다. 사업소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목동종합운동장을 관리한다. 잠실에서 잔디를 관리하던 인원을 목동으로 차출해 투입하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사무실 창으로 그라운드가 보인다.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라고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사업소의 정성은 한 가지 사례에서도 알 수 있었다. 스프링쿨러가 가동된 상황에서 바람이 불어 일부 지역의 잔디에 물이 닿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자 사업소 직원들은 그대로 방치하지 않고 새로 호스를 끌어와 일일이 잔디에 물을 주기도 했다. 결국 정성이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서울이랜드도 다시 열리는 목동 홈 경기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서울이랜드 채승목 사무국장은 “선수단과 협의해 홈 경기 전까지는 목동에서 훈련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훈련을 하다가 잔디가 손상되는 일을 방지하는 차원이었다. 선수단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서울이랜드는 목동에서 최상의 잔디 상태를 갖추고 다시 홈 경기를 열 수 있었다. 서울이랜드 채 사무국장은 “잔디는 생물이기 때문에 결국 정성을 들여야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었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노력한 덕분에 무사히 홈 경기를 다시 열 수 있었다”라고 안도했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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