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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김현회 기자]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후반 전략이 들어맞지 않았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포항스틸러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나상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지난 성남전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포항스틸러스는 5승 4무 3패 승점 22점을 유지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졌지만 서울에 와서 최선을 다했다.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중간에서 공을 끊었을 때 후반에 김승대와 정재희를 넣으면서 빠르게 앞쪽으로 나가는 패턴을 구상했는데 상대 압박이 강했다.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런 과정을 많이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기동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우리가 졌지만 서울에 와서 최선을 다했다.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경기가 많다. 잘 정비해서 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만 아쉬웠던 건 팀의 주축 선수인 신진호가 빠지다보니까 그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어서 팀이 흔들렸다. 우리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어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슈팅이 5개였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력이 딱히 개선되지 않았다.

우리가 중간에서 공을 끊었을 때 후반에 김승대와 정재희를 넣으면서 빠르게 앞쪽으로 나가는 패턴을 구상했는데 상대 압박이 강했다.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런 과정을 많이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신진호는 언제쯤 복귀할 수 있나.

(신)진호가 여기까지 찾아와서 동료들을 격려까지 해주고 했는데 내일까지 상황을 볼 거다. 전적으로 선수의 의사를 존중한다. 다음 경기도 선수가 못 뛴다고 하면 그 의견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실점 장면에서 골키퍼의 실수가 아쉬웠다.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이것이 또 축구다. 누구든 실수를 할 수 있다. ACL에서 대표선수인 조현우도 실수를 한다. 부담 갖지 말고 털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현무는 현재 어떤 상황인가.

발목 수술을 하고 4개월을 쉬다보니 안 쓰던 근육을 쓰면서 종아리 쪽에 문제가 생겼다. 훈련을 하다가 손가락 쪽에도 부상이 있어서 쉬고 있다. 피지컬적인 면을 다듬고 있다. 경기에 오래 못 나와서 몸 상태가 나아지면 연습 경기를 통해서 감각을 더 끌어 올리려고 한다.

다음 경기 상대가 전북이다. 전북전을 어떻게 대비할 예정인가.

우리가 선수층이 두터워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매 경기 들어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돌아가서 선수들 몸 상태를 파악하고 전북전 선수 명단을 꾸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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