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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종합운동장=김현회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이승우의 댄스 세리머니의 ‘업그레이드’에 대해 기대했다.

수원FC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펼친다. 지난 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3 패배를 당한 수원FC는 이로써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3승 2무 6패 승점 11점으로 현재 12개 팀 중 10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도균 감독은 “지난 경기도 패배했고 상호아이 좋지 만은 않다는 걸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홈에서 하는 경기니까 내용과 결과를 다 잡아야 한다. 득점이 나오고 승리를 챙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도균 감독은 “홈뿐 아니라 원정에서도 공격을 하려고 하는데 홈에서는 홈팬들의 응원도 있고 익숙함도 있어서 선수들에게 유리한 게 있다”면서 “홈에서 득점도 잘 하고 있고 승률도 좋다. 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려고 한”고 덧붙였다.

수원FC는 이날 이승우를 선발로 기용했고 라스와 김승준 등도 공격진에 선발로 내세웠다. 김도균 감독은 최근 홈에서 네 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이승우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야기한 게 없다”면서 “홈에서 계속 득점을 하다보니 자신감이나 동기부여가 생기는 것 같다. 이승우가 결정을 해주지만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으로 뛰어야 기회도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의 세리머니가 이제 바닥이 난 것 같다”면서 “농담 삼아 (이)승우에게도 ‘더 이상 보여줄 세리머니가 없는 것 같다. 세리머니가 너무 올드하다’고 했다. 그런데도 팬들이 승우가 춤만 추면 좋아하신다. 요즘 아이돌 댄스를 준비해 보라고 했는데 오늘 득점이 나오면 또 승우가 어떤 세리머니를 해줄지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한편 최근 득점력이 부진한 라스에 대해서는 “라스하고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면서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 기회를 만들어 내는 장면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지만 기회를 만드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득점은 한 번 터지면 분위기를 타고 계속 나올 수 있다. 오늘 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 오늘 득점을 계기로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경기 경고누적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된 박주호에 대해 언급한 김도균 감독은 “오늘은 중원을 김건웅과 장혁진, U-22 이기혁이 나간다”면서 “중원 싸움이 중요하다. 상대 이창민의 발끝에서 많은 플레이가 나온다. 미드필드가 이창민을 봉쇄하는 게 오늘 경기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민규에 대해서는 “늘 부담되는 선수다”라면서 “왼발과 오른발 머리 가릴 것 없이 득점하는 선수다. 주민규에 대해서 높게 평가를 한다. 주민규를 묶지 않으면 절대 안 된다. 스리백을 쓰다가 최근 포백으로 전환했다. 문전 앞에서의 집중력이나 마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주민규의 높은 득점력을 우리 수비수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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