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전주=조성룡 기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양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전에 원정팀 강원이 김대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홈팀 전북이 바로우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홈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구스타보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좌우에 바로우와 한교원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강상윤과 김진규가 출전했고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백 포 라인은 김문환-최보경-홍정호-이용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송범근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양현준이 자리했고 좌우에 김대원과 황문기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서민우와 김동현이 호흡을 맞췄고 정승용과 김진호가 좌우 윙백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윤석영-김영빈-임창우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의 차지였다.

양 팀은 주도권 싸움을 펼치면서 골을 노렸다. 전북이 경기를 비교적 주도했지만 강원의 역습도 제법 날카로웠다. 하지만 좀처럼 좋은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24분 강상윤을 빼고 이승기를 투입했다. 결국 양 팀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홍정호를 불러들이고 구자룡을 출전시켰고 후반 8분에는 김진규 대신 일류첸코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문기의 패스를 받으러 쇄도하던 강원 황문기가 뒤에서 달려오던 전북 구자룡과 충돌했다. 박병진 주심은 VAR 판독에 들어갔고 문제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강원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8분 강원의 역습이 환상적이었다. 강원 진영에서 공을 뺏은 임창우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십 미터를 파고 들어갔다. 이후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양현준이 몸을 날리며 발을 갖다댔다. 이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함께 쇄도하던 김대원이 강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 39분 부상이 있는 황문기를 빼고 박경배를 투입했다. 그리고 전북도 동점골로 만회했다. 후반 42분 일류첸코의 헤더가 측면으로 빠졌고 그 자리에 있던 바로우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와 함께 전북은 송범근 골키퍼와 김문환을 빼고 김준홍과 문선민을 투입했다.

이제 한 골 싸움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안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강원은 이 때 김진호를 불러들이고 김원균을 투입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양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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