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훈련 도중 선수들에게 화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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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귀혁 기자] 박동혁 감독이 부산전 패배 이후의 상황을 전했다.

충남아산은 15일 부천FC를 상대로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충남아산은 1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4승 5무 4패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지난 부산아이파크와의 14라운드 경기에서 일격을 맞으며 상승세에 실패했으나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발판 삼아 다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좋은 흐름을 갖고 홈에서 있다가 원정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면서 “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조금 달랐던 경기였다. 속도와 적극성에서 부산에 많이 밀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운을 뗐다.

이후 그는 “부천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승부를 봐야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다. 선수들에게 준비하는 자세부터 바꾸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기대를 많이 해볼 만하다. 이번에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화도 내면서 강하게 다그치며 준비했다. 선수들에게도 오늘 경기 승부를 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지는 것은 생각하지 말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며 각오를 밝혔다.

결과적으로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패배는 충남아산에 아쉬운 순간이었다. 김포FC와 FC안양을 연달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시점에서 상대 부산은 당시 시즌 1승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상헌의 두 골을 포함해 먼저 세 골을 실점하며 경기를 끌려갔다. 유강현의 만회골과 함께 후반전에 부산을 몰아붙였지만 결과는 1-3 패배였다.

당시 경기에서 유강현은 만회골을 넣었지만 그 이후에 찾아온 기회를 제법 놓치는 장면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개인 능력에 대한 것은 많이 이야기하지 않는다”면서 “전술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의 지적과 피드백을 주로 전달한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순간적인 슈팅을 하는 것은 개인 능력이라고 본다. 수비 사황에서도 태클을 시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가 조직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따로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본다”며 개인 능력에 대한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날 충남아산의 선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올 시즌 첫 출전이다. 박 감독은 “이재성은 몸이 굉장히 좋아졌고 계속 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면서 “지난번에 이호인이 부상을 당하면서 합류하게 됐다. 팀에 중심을 잘 잡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활약을 기대한다”며 배경을 밝혔다.

이후 박동혁 감독은 준비 과정에 대해서 추가로 설명했다. 그는 “일주일을 준비하면서 그중 하루에 가장 중요한 훈련이 있다”면서 “그 훈련에서 해이해진 모습과 함께 저번 주에 보였던 장면이 많이 비쳐서 화를 냈다. 미팅을 하면서도 잘못된 방향에 있어서 선수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다. 정신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이야기했다.

부천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경계심과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부천이 수비적인 위치 선정이 굉장히 좋고 역습도 좋다”면서도 “우리와 부천은 스타일이 비슷하다. 먼저 선제골을 넣는 팀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면 어느 팀이 끌려 나오면서 추가로 다른 장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골이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본다. 상대도 준비를 잘했겠지만 우리도 선제골을 넣어야 상대를 더 흔들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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