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와 지소연이 한 팀에서 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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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종합운동장=김현회 기자] 지소연과 이승우가 한 팀에서 뛴다면?

한국 축구의 남녀 스타 선수 두 명이 한 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K리그1 수원FC가 올 시즌 이승우를 영입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가운데 수원FC위민에서도 첼시레이디스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 영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위민은 지난 해까지 ‘수원도시공사’라는 이름으로 WK리그에 참여했던 팀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 구단에 통합됐다. 수원FC측에서 이제는 남자 팀과 여자 팀을 동시에 운영하는 셈이다.

이승우를 보유하며 올 시즌 흥행과 경기력 모두 관심을 받고 있는 수원FC는 지소연 영입에도 가장 적극적이다. 지소연이 오는 19일 귀국하면 곧바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소연 역시도 “수원FC와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한국에서 뛸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한 바 있다. 지소연과 이승우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서있는 장면만으로도 수원FC는 엄청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나 WK리그가 인천현대제철의 독주 속에 경주한수원이 도전하는 형국이 오래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FC 위민의 투자는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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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에서도 적극적이다. 이승우 영입 당시 부족한 예산을 채워주기도 했던 수원시는 향후 지소연 영입에도 금전적인 문제가 있으면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수원FC 김호곤 단장은 “투명하게 팀을 운영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급하게 들어갈 일을 없다. 이승우의 사례처럼 급하게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 생기면 다른 부서에서 예산을 충당하고 이후 예산을 복구한다”면서 “하지만 그럼에도 정말 급한 예산이 필요하면 수원시에서 잘 협조를 해준다. 지소연 영입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효과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수원시는 지소연까지 데리고 오면 발생할 시너지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지소연은 시즌을 마치고 영국에 체류 중이다. 신변을 정리한 뒤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지소연과 협상에 마주하는 이들은 수원FC 전력강화팀이다. 수원FC 남자 선수들의 영입을 진두지휘했던 이들이 지소연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을 예정이다. 현재 수원FC위민은 주로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하고 별도의 숙소도 갖추고 있다. 수원도시공사 시절 워낙 사무국이 열악했던 이들은 딱히 인력 충원 없이 수원FC 사무국에서 함께 운영 중이다.

한 수원FC 관계자는 “K리그1은 물론 WK리그까지 챙겨야 돼 일이 두 배로 늘어났다”면서 “아직 수원FC 위민 선수들은 이름도 다 외우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팀에 이승우가 있고 이제 지소연도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축구 어디에서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웃었다. 수원시에서는 벌써부터 이승우와 지소연이 ‘수원특례시’라는 문구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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