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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월드컵경기장=김귀혁 기자] 수원삼성이 극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수원삼성과 성남FC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에서는 후반전 추가시간 전진우의 극적인 득점에 힘입어 수원이 1-0으로 성남을 잡았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승점 13점으로 9위에 올라섰고 성남은 최하위를 유지했다.

홈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양형모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포백에 장호익, 불투이스, 민상기, 구대영이 나섰다. 중원은 한석종을 축을 사리치와 정승원이 포진했고 양쪽 날개는 전진우와 류승우가 나서 공격을 지원했다. 최전방에는 U22 자원인 오현규가 출격해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4-4-2 전형이었다. 김영광 골키퍼와 함께 김지수와 강의빈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격했다. 좌우 윙백으로는 최지묵과 이시영이 나섰다. 중원은 이재원과 권순형이 호흡을 맞췄고 측면에는 전성수와 안진범이 포진했다. 최전방 투톱에는 구본철과 이종호가 출격했다.

경기는 수원의 양상이었다. 전반 20분 성남 수비의 실수를 틈타 전진우가 왼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까지 이어 갔으나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흘러나온 공은 사리치를 거쳐 정승원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 역시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계속해서 성남의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이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3분 왼쪽에서 사리치가 올린 코너킥을 불투이스를 거쳐 전진우가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흐른 공을 오현규가 골문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부심은 깃발을 들었고 주심 역시 VOR과 소통을 거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수원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사리치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길게 투입했다. 이 공은 중원으로 쇄도하던 정승원에게 떨어지며 헤더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성남 김영광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2분이 선언됐고 양 팀 이렇다 할 장면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라커룸에서 돌아온 양 팀 중 성남이 김지수를 빼고 권완규를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꾀했다. 이에 맞서 수원도 후반 4분 장호익과 정승원을 빼고 염기훈과 이기제를 넣어 대응했다. 이후 후반 9분에는 한석종을 빼고 이한도까지 넣으며 과감한 교체를 단행했다. 성남도 후반 12분 이재원과 전성수를 불러들이고 팔라시오스와 김민혁을 투입했다.

후반전에도 지속적으로 공격 기회를 잡은 수원은 후반 20분 문전에서 공을 잡은 류승우가 슈팅까지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후반 27분 성남은 최지묵의 부상으로 이지훈을 투입했다. 수원도 후반 30분 류승우와 구대영을 빼고 강현묵과 고명석을 넣었다. 교체 직후 코너킥 기회에서 수원 민상기의 헤더는 다시 골포스트를 맞추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성남은 후반 32분 이종호를 빼고 뮬리치를 넣으며 공세적인 자세를 취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이 선언됐고 수원이 결국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1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염기훈과 사리치, 강현묵을 거친 뒤 공을 잡은 전진우가 성남의 좌측 골문 상단을 흔드는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성남은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경기는 수원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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