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울산=조성룡 기자] 울산현대 아마노는 대표팀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1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내내 맞붙은 결과 2-2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에 인천이 무고사와 이용재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울산이 아마노와 레오나르도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울산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린 주인공은 아마노였다. 아마노는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절묘한 감아차기로 만회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울산에 온 이후 아마노는 투지 있는 모습과 좋은 활약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울산 아마노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우리가 2실점 하면서 어려운 경기 흐름이 됐다. 그래도 우리가 마지막까지 울산 축구를 믿고 플레이를 했다.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막판 프리킥 상황에 일본 국기가 전광판에 비췄다. 느낌이 남달랐을 것 같다.

사실 전광판에 국기가 나온 것은 몰랐다. 스탠드에 서포터스가 일본 국기를 가지고 와 기분이 좋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일본의 힘이나 자부심을 한국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 정도까지 할 줄 알았는가?

솔직히 내가 이렇게 활약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K리그라는 리그가 간단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불안감이 컸다. 그래도 울산의 축구 스타일이 나와 잘 맞았다. 다른 팀이었으면 아마도 이렇게까지 내가 활약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리야스 일본 감독이 아마노를 지켜본다고 이야기했다.

일본 대표팀에는 항상 뽑히고 싶은 마음을 영광스럽게 가지고 있다. 일본 나이로 서른 살이 됐지만 항상 열망하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이 나의 성장한 모습을 좋게 평가해주고 계셔서 기쁘다. 기대하고 있다.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도 기대하는가?

만약에 일본 대표팀에 소집된다면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과도 경기를 할 수 있으니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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