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산=조성룡 기자] 부산 페레즈 감독은 행복한 표정이었다.

9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산아이파크와 충남아산FC의 경기에서 홈팀 부산이 충남아산을 3-1로 꺾고 시즌 2승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은 이상헌의 두 골과 박정인의 한 골로 승점 3점을 따냈고 충남아산은 유강현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부산은 이번 경기 승리로 50일 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전반전부터 두 골을 넣은 부산은 후반전에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끝까지 승점 3점을 지켜냈다. 비록 한 골을 내준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지난 경기에 비해 발전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다음은 부산 페레즈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우리가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사전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것처럼 경기 전략을 준비했다. 이 전략을 토대로, 훈련한 것을 토대로 세 골이 들어갔다. 선수들이 우리의 경기 전략을 잘 따라줬다. 충남아산의 경우 경합 상황에서 강한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우리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이겼다.

특히 세 골 모두 다른 상황에서 나와 행복하다. 첫 번째는 빌드업 과정이었고 두 번째는 세트피스였고 세 번째는 역습이었다. 이 세 개의 다양한 골들을 보면 우리가 다양하게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한 것 같다. 이번 경기의 승리는 팬들을 위한 승리다. 우리는 충분히 홈 경기에서 팬들을 위해 뛰어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우리를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충남아산은 수비적인 부산을 예측하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충남아산의 경우 다이렉트 플레이를 시도하는 팀이다. 여기서 경기력도 좋은 팀이다. 이런 경기를 막으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높은 지점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세컨드볼의 공간을 막는 것이다. 우리는 후자를 선택했다.

충남아산도 우리를 예측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충남아산도 놀랐을 것이다. 우리는 매번 상대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전략을 짰고 선수들이 잘 따라주면서 충남아산을 놀래키며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조금씩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

우리는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했다. 이후에 충남아산 선수의 손에 맞았기 때문에 골이 취소됐다. 이게 축구다. 나와 가까운 친구가 말한 것이다. 손으로 공을 만지면 핸드볼이고 발로 하면 축구다.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의견에는 존중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첫 번째 골은 페널티킥으로 실점했고 두 번째 골은 핸드볼로 취소됐기 때문에 수비가 못했다고 하지 않았다.

드디어 2승을 했다. 당신이 말한 폭풍은 언제 지나갈까?

다음 날씨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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