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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김현회 기자]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이 일류첸코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공개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전북은 지난 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4승 3무 3패로 K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승점 3점을 따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는데 정신적으로 이겨내야 한다”면서 “최근 인천 성적이 좋다. 무고사와 이명주, 아길라르 등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력으로 막아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무고사는 최근 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그러면서 김상식 감독은 “무고사 막는 게 오늘 경기의 관건이다”라면서 “무고사가 컨디션이 좋아서 고민이 많이 된다. 한 선수가 무고사를 막는 게 아니라 조직력으로 막아야 한다. 무고사가 활약하면서 아길라르와 이명주도 시너지를 보고 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조직력으로 공간을 주지 않고 막는 게 필요하다”고 선수들에게 한 주문 내용을 공개했다.

전북은 이날 일류첸코가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상식 감독은 “일류첸코가 경기에 많이 나왔고 체력적으로 힘든 게 있어서 휴식을 줬다”면서 “대신 선발로 나서는 구스타보한테는 책임감을 부여해서 골을 만들기 위한 주문을 했다. 일류첸코 결장은 구스타보가 잘 채워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지난 서울전에서 후반 막판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경기 이후 선수들한테는 결과 보다는 어느 경기보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값진 승점 1점을 땄다고 말해줬다”면서 “오늘 경기를 마치고 나면 한숨 돌릴 일주일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이겨내 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북은 백승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김상식 감독은 “백승호가 이번 경기 지나고 다음 경기 때부터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경기도 조금은 출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무리 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본인도 경기에 나오고 싶어서 근질근질한 것 같은데 긴 시즌이 남아 있다. 무리 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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