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김귀혁 기자] 김도균 감독이 퇴장 악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FC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에서는 전반 35분 박주호의 경고 누적 퇴장 악재 속에 후반 17분 오스마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김승준이 동점골을 만들며 희망을 살렸지만 이후 김신진과 윤종규에게까지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리그 9위로 떨어졌다.

퇴장 악재가 뼈아픈 상황이었다. 이날 중원에서 선발로 나선 박주호는 전반 20분과 전반 35분에 각각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김도균 감독도 "박주호의 퇴장으로 인해서 변수가 있었다"면서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FC서울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패스가 더욱 돋보였다"며 아쉬움 속에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다음은 수원FC 김도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박주호의 퇴장으로 인해서 변수가 있었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동점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FC서울에 능력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나 패스가 우리가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 더욱 돋보였다.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퇴장 상황이 뼈아팠을 것 같다. 이후에 어떤 지시를 내렸나.

전술적으로 변화가 필요했다. 전반전에는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김건웅을 밑으로 내리는 변화를 줬다. 전반전에 공격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라스가 득점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클 것 같다.

결정적인 기회에서 슈팅과 같은 부분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선수와 이야기했다.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공격수는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을 통해서 몸을 끌어올리고 경기에서 득점을 하면 다시 흐름을 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서울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황에서 오늘 패배가 더욱 아쉬울 것 같다.

서울뿐만 아니라 패배하면 다 아쉽다. 오늘은 경기 내용에서 많이 밀렸다. 하지만 후반전에 퇴장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11명으로 붙어서 경기 결과를 만들었으면 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끝난 경기는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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