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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광주=조성룡 기자] 서울이랜드 서보민의 경고는 취소 됐을까?

7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광주FC와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제법 흥미로울 만한 장면이 나왔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이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페널티킥과 함께 경고가 주어졌다가 이것이 VAR로 취소되면 경고 또한 함께 감면되는 것일까?

상황은 이 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광주 박한빈이 때린 슈팅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서울이랜드 서보민의 팔에 맞고 나왔다. 이 때 서동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면서 동시에 서보민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서보민은 이 판정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1차적으로 판정이 바뀌지는 않았다.

하지만 반전이 생겼다. 서동진 주심이 온필드리뷰에 들어갔다. 직접 화면을 보면서 VAR실과 교신한 서동진 주심은 결과적으로 페널티킥 판정을 번복했다. 취소했다. 이 때 서동진 주심은 따로 서보민에게 경고를 취소한다는 액션을 추가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경기를 보던 팬들은 경고 취소 여부에 대해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보민의 경고는 취소됐다. 양정환 경기감독관은 "당연히 서보민의 경고는 취소가 되는 것이 맞다"라면서 "판정이 번복됐다면 이와 관련된 장면들이 모두 취소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페널티킥이 취소가 됐다면 당연히 해당 선수에게 주어진 카드도 취소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VAR을 통해 판정 번복이 된다면 관련된 상황이 함께 취소된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경고 취소 액션이 없어도 자동으로 경고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좀 더 확실한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이 이야기를 전하자 양정환 감독관은 웃으면서 "경기 후에 심판에게 의견을 전달해 피드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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