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혼성 경기?’ 알고 보면 의미 있는 미국 자선경기

ⓒ포틀랜드팀버스 공식 SNS

[스포츠니어스|김귀혁 기자] 뜻깊은 혼성 경기였다.

미국프로축구(MLS)의 포틀랜드팀버스와 같은 지역의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포틀랜드손스FC가 현지시각으로 27일 오후 6시 두 팀의 홈구장인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경기를 치렀다. 각 구단의 드래프트 방식을 통해 혼성팀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는 노란색 유니폼을 착용한 팀이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을 4-3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가 특별했던 이유는 우크라이나 구호활동을 위한 자선경기였기 때문이다. 자선구호단체인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추진한 이 경기는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구호 활동에 목적이 있었다. 혼성 경기였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국기 색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팀으로 나누어 남녀 서로 동일한 비율의 혼성팀으로 구성해 출전했다. 전반전과 후반전은 각각 30분씩 진행됐다.

팀 구성은 각 팀의 부주장이 결정했다. 파란색팀은 디에고 차라와 켈리 허블리가 이끌었고 노란색팀은 세바스티안 브랑코와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주축이었다.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경기였기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포틀랜드팀버스의 지오바니 사레스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까지 나와 경기에 참여했다.

이러한 의미 있는 경기에 팬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오후 6시에 시작한 이 경기는 오후 8시까지 두 구단에 50만 달러가 모금됐다. 이중 각 구단으로부터 10만 달러의 기부금이 나왔고 나머지 추가 기금은 유니폼 및 다른 상품들의 경매로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모두 유니세프에 기부되어 우크라이나의 구호 활동 자금에 쓰일 예정이다.

포틀랜드팀버스의 디에고 차라는 “오늘 밤 긍정적인 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모습 그 자체다”라며 자선 경기의 의미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모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면서도 “포틀랜드팀버스와 포틀랜드손스가 함께 한 광경을 관중 석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봤다. 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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