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패배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부천FC1995와 수원FC의 경기에서 홈팀 부천이 수원FC를 1-0으로 꺾고 FA컵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부천은 전반전 터진 최재영의 선제 결승골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로테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수원FC는 이날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승우를 비롯한 일부 주전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상대도 로테이션을 가동한 상황에서 2부리그 팀에 패배하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다음은 수원FC 김도균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주전으로 많은 시간을 뛰던 선수들이 빠지고 출전 시간이 짧거나 아예 기회가 없던 선수들이 출전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내용도 결과도 굉장히 불만족스럽다.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에서도 스스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에게도 실망스럽고 내용과 결과도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리그 집중보다는 테스트 무대라고 봐야하나?

반반인 것 같다. 출전 시간이 짧았던 선수들은 경기 감각에 대해 신경을 썼고 아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은 이번 기회에 보고 싶었다. 이들이 베스트 일레븐으로 발 맞춰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 선수 개개인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휴식기가 있어 주전을 내보내도 되는 상황은 아니었나?

경기를 지려고 준비하지는 않는다. 주전 선수들이 빠지고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기대했지만 아쉽다. 어쨌든 리그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비교적 많았다. FA컵보다는 리그에 집중하려고 했다. 부상 등이 없이 우리가 다가오는 5월 5일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이렇게 선택했다. 그렇다 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상황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의 부상 상황은 어떤가?

이승우나 라스, 박민규, 김현 등의 선수들은 문제가 없다. 김건웅이나 정동호, 황순민 등은 조금 부상이 있다. 일곱 명 정도는 빠진 선발 라인업이었다. 5월 5일 경기에는 100% 합류를 할 것 같다.

주말에 충남아산과의 이벤트성 경기가 있다. 휴식기는 어떻게 보내고 있나?

일주일 동안 통영으로 전지훈련을 갔다. 우리가 늘 지적 받던 수비 불안과 실점 문제에 대해 고민을 했고 훈련을 했다. 또 우리가 득점은 하고 있지만 공격 조합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좋은 훈련이었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충남아산과의 친선전에서는 이번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선수들이 뛸 것이다. 45분 이상 씩은 투입할 생각이다.

5일 상대인 인천이 1-6으로 대패했다.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완전히 K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멤버도 보지는 못했지만 많은 주전들이 빠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도 우리도 5월에 6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준비했다. 게다가 우리 홈에서 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이기 때문에 준비 잘해서 5월 첫 경기를 좋은 결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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