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최초 달 표면 착륙’ 올랜도프라이드의 유니폼 출시 이유

ⓒORLANDO PRIDE 공식 SNS

[스포츠니어스 | 김귀혁 기자] 미국 여자축구에서 독특한 아이디어의 유니폼이 나왔다.

지난 22일 미국 여자축구 내셔널 우먼스 사커리그(NWSL) 소속의 올랜도프라이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 시즌 어웨이 유니폼을 발표했다. 해당 유니폼은 현재 올랜도프라이드 공식 스토어와 5월 1일 올랜도프라이드의 홈구장인 익스플로리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스카이블루FC와의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유니폼의 이름은 루나 킷트(Luna kit)다. 루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달의 신의 이름이다. 달과 관련을 지은 이유는 지역 프로젝트 때문이다. 클럽의 지역 연고지인 올랜도는 플로리다 주에 위치해있다. 그리고 이곳 플로리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의 케네디우주센터가 자리한 지역이다.

케네디 우주센터와 달의 연관성은 꽤나 깊다. 1961년 5월 25일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는 소련과의 우주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1960년대 안으로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고 최초로 언급했다. 이후 나사의 주도하에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 뒤 미국은 결국 1969년 7월 20일 아폴로11호를 통해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닐 암스트롱을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당시 아폴로11호가 발사됐던 장소가 바로 케네디 우주센터다. 케네디 우주센터는 전술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선언 이후 미국의 이른바 ‘루나 프로젝트’ 핵심 거점이었다. 특히 본래 발사 통제 센터로 명명된 이곳은 1962년 11월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이후 현재의 이름으로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물론 단순히 연고지에 이 우주센터가 있는 것만으로 유니폼이 탄생한 것은 아니다. 나사는 2020년부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Artemis progarm)을 수행 중에 있다. 이는 인류 최초로 여성을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표면을 밟은 닐 암스트롱을 포함해 현재까지 달을 탐사한 12명의 미국 우주비행사는 모두 남자였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응원하기 위해 올랜도프라이드도 유니폼으로서 힘을 보탠 것이다. 이에 따라 유니폼 색상은 우주 비행복의 흰색으로 지정했고 셔츠 앞 면에는 달 표면의 질감과 태양계의 궤도 고리를 형상화했다. 목 탭에는 ‘TO THE MOON’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셔츠 왼쪽 하단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달과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의 장식이 놓여 있다.

올랜도프라이드의 브랜드 및 마케팅 상무인 페드로 아라우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축구보다 더욱 큰 의미를 보여주는 유니폼을 팬들과 선수들에게 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면서 “이는 우리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는 이야기다. 선수들이 다음 세대의 선구자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이 유니폼을 입는 것을 상상하니 벌써 흥분된다”며 유니폼 출시를 반겼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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