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산=조성룡 기자] 부산 페레즈 감독이 믿음을 강조했다.

24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산아이파크와 FC안양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부산 페레즈 감독은 "우리가 작년부터 안양을 상대로 다섯 번 정도 경기했다"라면서 "안양을 상대했을 때는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고 골도 많았다. 팽팽한 경기 흐름이 유지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페레즈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이번 경기도 전과 다르지 않게 경쟁이 넘치고 팽팽할 것 같다"라면서 "안양과 우리는 다른 상황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안양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잘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부산은 안병준을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했다. 상황을 묻자 페레즈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면서 "안병준 스스로 통증이 조금 있다고 말해줘 부상으로 판단했다. 안병준은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고 프로로 100% 솔직한 이야기만 하는 선수다. 잘 회복해서 금방 복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부산은 안양을 상대로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재밌는 경기도 중요하지만 이 무승 기록도 깨야한다. 페레즈 감독은 "결과에만 집중해서 말한다면 그게 사실이다"라면서도 "안양 감독님께서 가끔은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골도 넣었고 팽팽한 경기도 했다. 다섯 경기를 평가했을 때 우리도 승리에 근접한 경기가 많았다.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다. 이번 경기도 팽팽할 것이고 팬들이 좋아할 만한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부산이 안양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이 질문을 하자 페레즈 감독은 갑자기 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페레즈 감독은 "이번 시즌은 왜 이런 상황인지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10경기 중 7경기는 코로나19 이슈가 있었고 주요 선수들이 부상도 많이 당했다. 국가대표팀 선수 두 명이 이적해 이들의 부재도 있다. 이런 상황들은 6월이 되어서만 해결할 수 있다"라고 최근 부진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 페레즈 감독은 "이런 조건 안에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같이 뛰게 됐다"라면서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젊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상황들이 이러한 상황을 초래했다"라고 전했다.

페레즈 감독은 믿음과 인내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당연히 믿음을 줘야한다. 우리가 2~3주 동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잘 준비했다"라면서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장면을 보면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한 뒤에 페레즈 감독은 질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대로 드리자면 우리의 경기 계획을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을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것들만 가지고 있다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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