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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귀혁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가 프리메라리가의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FC바르셀로나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아인하르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후반 21분 페란 토레스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둔 채 이번 2차전을 맞이한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최근 펼쳐진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 대해 평했다. 그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모습은 프리메라리가가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뒤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프리메라리가는 프리메라리가다. 그것은 이 리그가 아주 경쟁력 있음을 의미한다"며 자국 리그를 치켜 세웠다.

사비의 이야기처럼 이번 챔피언스리그 4강은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간 경쟁 구도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와 2위를 다투는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 각각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벤피카를 잡고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프리메라리가 팀들 중에서는 레알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이 첼시와 바이에른뮌헨을 격침시키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맨체스터시티는 레알마드리드와, 리버풀은 비야레알과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특히 레알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의 진출 과정은 꽤나 인상적이다. 레알마드리드는 1차전 스탬포드브릿지 원정에서 벤제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둔 뒤 2차전 자신들의 홈에서 2-3 패배했으나 도합 스코어 5-4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랜 기간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한 벤제마와 모드리치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비야레알 역시 우승 후보인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비야레알은 1차전 단주마의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기록한 뒤 2차전에서 후반 43분 추쿠예제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두 골에 힘입어 비야레알은 1, 2차전 합계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넣는데 그친 바이에른뮌헨을 누르고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사비 감독도 비야레알의 승리에 대해 "그들은 현재 빅클럽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메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와의 경쟁 관계는 UEFA 순위로도 드러난다. 최근 5 시즌 간의 유럽 대항전 성적을 기반으로 하는 UEFA 순위에서 프리미어리그는 103.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프리메라리가가 94.9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두 리그는 11번 맞붙었으며 7승 1무 3패로 프리미어리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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