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성남=김귀혁 기자] 이영재가 국가대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천상무는 6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김천은 전반 8분 김경민의 득점과 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전 11분 박지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3-0으로 성남을 누르고 경기 종료 기준으로 리그 4위에 안착했다.

이날 김천의 모든 득점은 이영재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8분 팀의 첫 번째 골 당시에 공간 패스로 김경민의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반전 추가시간 조규성의 득점에는 상대 이종성에게 압박하여 공을 탈취한 뒤 조규성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도 전담 키커였던 이영재는 박지수의 헤더 골을 도우며 3-0 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음은 김천상무 이영재와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김천상무가 원정에서 승리가 없어서 오늘 승리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 선수들도 그 기간 동안 준비를 많이 해서 자신감 있는 상태였다. 경기장 들어가면서도 선수들과 항상 즐겁게 하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들어간다. 그 부분이 잘 들어맞아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무실점과 다득점 승리를 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태완 감독님이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걱정했다. 현재 본인이 느끼는 체력은 어느 정도인가.

감독님께서 계속 믿음을 주셔서 경기에 나오고 있다. 내가 수비적인 부분에서의 단점이 있고 이를 보완하려다 보니 후반전 갈수록 힘든 부분이 있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신경 쓰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 경기에 도움 3개 기록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도움 해트트릭을 한 지 몰랐다. 첫 번째 득점이 도움으로 기록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 프로에 와서 도움 해트트릭의 기회가 있었는데 두 개에서 멈춘 기억이 있다. 만약에 도움 3개의 기록으로 인정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가 김태완 감독의 200경기였다. 경기 전에 선수들과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나.

선수들도 다 알고 있었다. 물론 감독님의 200경기라서 승리를 하고 싶기도 했지만 원정에서의 승리가 없는 부분에서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컸다. 오히려 200경기라서 승리하기보다는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면 더욱 좋을 거라 생각했다. 끝나고 나서 감독님의 의미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어서 선수단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런 기쁜 일이 있어서 굉장히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대표팀에 대한 욕심은 선수로서 당연히 있다. 하지만 내가 현재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이유는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부족한 면이 많아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도 많은 선수들이 소집됐다. 이를 대비해 뒤에서 묵묵히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국가대표 소집과 함께 항상 잘하고 싶은 욕심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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