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제공

[스포츠니어스 | 성남=김귀혁 기자] 김태완 감독이 조규성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천상무는 6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천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3무 2패로 리그 6위에 올라와 있으며 지난달 6일 FC서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이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으로 주춤한 상태다. 김천은 이날 성남을 발판 삼아 다시 상위권 추격을 노린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천 김태완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계속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이를 만회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성남이 지난 경기에 득점을 많이 해서 걱정도 되지만 경기를 잘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며 경기 각오를 밝혔다.

최근 김천은 세 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득점은 한 골 씩 하고 있다"면서도 "중원에서 잘해도 측면에서 상대를 분산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전술적으로 윙백들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자원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아마 한 바퀴를 돌면 올 시즌 해야 할 것을 명확히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김천은 조규성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전체 7경기 중 네 경기에서 상대 골 망을 흔들었으며 최근 두 경기 연속골 행진 중이다. 특히 위치를 가리지 않고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상대 문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조규성은 2, 3월 K리그의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으며 가장 역동적인 득점의 주인공에게 수상하는 게토레이 'G MOMENT AWARD'에도 선정됐다.

훈련에서 조규성의 모습은 어떨까. 김 감독은 "지난 대표팀 다녀오고 수원전에서 득점해서 본인도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회복해서 좋아졌고 항상 팀을 위해서 선수들과 즐겁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또 K리그는 K리그고 월드컵도 준비를 해야 하는 선수다. 본인이 그런 부분에서 잘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김천 김태완 감독은 성남과의 경기를 통해 감독 통산 200경기 째 경기를 갖는다. 꽤나 의미 있는 경기를 마주하는 그는 "200경기를 의식하지 않았고 몰랐다"면서 "크게 와닿는 부분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200경기라는 기록에 있어서 그동안 함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생각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며 크게 개의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gwima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