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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김귀혁 기자] 카솔라의 아스날 복귀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이 입을 열었다.

아스날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5일(이하 한국시각)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최근 산티 카솔라의 코치 합류설에 대해 "그와 관련해 전혀 논의한 바가 없다"며 풍문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 내 생일이라 연락한 적이 있다. 하지만 코치직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말을 이어갔다.

카솔라의 아스날 코치 복귀설은 꾸준하게 제기됐다. 2019-20 시즌을 앞두고 카솔라가 비야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아스날 합류 이야기가 나왔다. 또한 지난해 10월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서도 카솔라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그는 "물론 구단 관계자나 팬들에게 카솔라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그들은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반길 것이다"라면서도 "그는 여전히 선수로서 활약하고 있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이 축구와 관련이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내가 그를 잘 알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테타의 이야기처럼 그는 카솔라와 막역한 사이다. 4시즌 간 아스날에서 같이 활약하며 FA컵 우승 2회를 합작했다. 아르테타는 은퇴 이후 펩 과르디올라 휘하의 맨체스터시티 코치직을 거쳐 2019-20시즌 중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날에 감독으로 복귀했다. 카솔라는 아킬레스 수술 및 상처 부위 감염으로 아스날을 떠나며 선수생활 중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재기에 성공하며 현재 카타르 알사드SC에서 활약하고 있다.

같은 스페인 출신으로서 카솔라는 아르테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카솔라는 "아르테타는 내가 아스날에 왔을 때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다"면서 "내가 당시 구사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는 스페인어였다. 그래서 아르테타와 그의 가족들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잉글랜드에서 활약한 아르테타로서는 카솔라의 영국 생활 가이드 역할을 한 셈이다.

이후 카솔라는 "우리는 축구에 열성적인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경기를 봤을 때도 아르테타는 이미 코치 유전자를 갖고 있는 듯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아스날의 복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만약 내가 그를 도울 수 있다면 나는 언제나 문을 열어 놓고 있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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